방귀쟁이 오삼이 몽키마마 우리옛이야기 9
박이진 글, 김천정 그림 / 애플트리태일즈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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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키마마 우리 옛이야기 시리즈》방귀쟁이 오삼이

 

우리아이 5살..'방귀' 란 주제에 항상 관심이 많을 때라서요^^
어린이집 유행어인지..
늘 "방구 똥 방구 똥"하면서 흥얼흥얼~재미있어하네요
방귀에 관한 이야기는 아이나 어른이나 다 재미있어하죠?

끊임없이 사랑받는 소재를 통해 재미있는 이야기로 구성된 이 책!!

방귀내력 이야기도 너무나 궁금하시죠?
방귀를 뀌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지..


주인공인 오삼이는 특출한 방귀실력 때문에 훈장님께 꾸지람을 듣고 아이들의 놀림을 받은 후

어머니에게 속상한 마음을 하소연해요

  

그 때 어머니는 오삼이에게 외할아버지가 팔도에서 제일가는 방귀실력을 가지고 있었다며

집안의 놀라운 방귀내력을 털어놓구요

시집을 온 첫날밤 어머니가 방귀를 뀌어 아버지가 화가 나서 도망가버린 이야기도 해주지요

 

오삼이 외할아버지와 경상도 출신의 방귀쟁이가 방귀를 겨루는 장면에서는

                 “뿌앙~~!” 하고 방귀를 뀌면 초가집이 지리산을 넘어 온데간데없이 날아가고

무거운 돌 절구통이 하늘높이 치솟아 둥둥 떠 있는 장면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지는데요

정말 과장이 넘 넘 심하지만 재미있네요^^

 

아무튼 집안내력으로 에미의 방귀소리도 심상치가 않아

오삼이에게 아버지를 잃게하여 미안하다고해요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은 오삼이는 호박씨를 달라고하여 꾀를 내어 아버지를 찾기로 해요

아버지를 찾아가 “방귀 안 뀌는 사람이 심으면 복 터지는 호박씨 사려”하니

 “방귀 안 뀌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하는 아버지에게

오삼이는 "그러면 아버지는 왜 어머니를 방귀 뀌었다고 내쫓아데유?"하며

아버지를 스스로 뉘우치게 해요


 

아버지는 어머니와 오삼이를 가족으로 맞아들이고

오삼이의 방귀실력은 나날이 늘었다는 이야기로 끝이 난답니다^^

 

책 뒤에는 영문 번역판이 실려있어 오랜만에 독해도 해보았구요^^ 

 

부록으로 한국 고유의 민족정서를 대표하는 100가지 민족문화상징도 알려주고

서당, 한지, 색동저고리, 한복에 대해서는 상세히 설명이 되어있어 학습에 도움이 된답니다

 

우리 옛 이야기..우리의 정서로
우리 가족.. 아이와 함께 이 책 읽으며 맘껏 웃을 수 있어 좋았어요^^

오삼이의 현명함을 배우고 재미있는 방귀시합을 보며 웃을 수 있답니다

‘방귀시합’과 ‘현명한 주인공의 뿌리(잃어버린 가족)찾기’라는 모티프가 한데 결합된

재미있는 구비전승 문학이라는데요 
 
아이와 어른 모두가 함께 읽으며 즐거워할 수 있는 작품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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