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하인 - 말레이시아 색동다리 다문화 시리즈
유미려 글, 최희규 그림, 원진숙 감수 / 정인출판사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색동다리 다문화

 

국내 다문화 가정은 38만 가구를 넘어섰다고 하죠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고 있지만 아직 수많은 다문화 가정을 보는 우리의 눈이 공평하지 못한 것 같아요

 특히 우리의 아이들이 서로 다른 문화와 생김새를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주어야겠죠?

우리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 같은반에서도 다문화가정의 자녀가 있는데..
다행히 우리 아이는 그 친구에 대해 특별히 다르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저도.. 아직 어린나이에 선입견으로 받아들여질까..
굳이 다르게 설명하지 않고요..다같은 친구로 잘지낸답니다^^

 친구란 존재를 통해 다양성을 인식하고 인정하고 나와 같이
그들의 인권도 소중히 다룰 줄 아는 아이로 자라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색동다리 다문화 시리즈..

책을 통해 다른 문화에 대해 자연스레 익힐 수 있는 것이 책이라 마음에 꼭 드네요

<색동다리 다문화>의 이번 시리즈에는

중국과 일본, 몽골, 베트남,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등

 다문화 가정의 엄마나라 문화를 소개하는 내용을 담았다고해요

 7개국 총 14편에 이르는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동화를 읽으면서

아이들이 서로의 문화가 어떻게 같고 다른지를 깨닫고

나아가 열린 마음으로 각 나라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더불어 사는 다문화 사회를 위한 어린이 동화「색동다리 다문화」시리즈 제7권

 

"똑똑한 하인"

 

 

언제나 쉬지 않고 나랏일 걱정만 하던 말레이시아의 어진 임금님에 대한 이야기

 

 다문화 가정의 말레이시아엄마가 직접 글작가로 참여하였으며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이중 언어로 수록되어있어요

 

 나라의 어진 임금은 너무 열심히 나랏일을 하다보니 몸이 쇠약해지고
 방방곡에서 모여든 요리사들이 온갖 솜씨를 발휘하여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내도 임금님은 아무것도 먹지 못해요
신하들은 크게 걱정하며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지요 
그러던 어느날, 한 신하가 임금이 음식을 드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나서면서
밥 한 덩어리와 반찬 한 가지, 그리고 물 한 통을 준비해 달라고 해요
하인은 임금님께 아름다운 숲으로 산책을 가자고 권유를 하고 
자신과 함께 아름다운 숲으로 산책을 가시면 틀림없이 입맛이 돌아오실거라고 간청을 합니다
임금도 그 정성에 마음이 움직여요
숲을 산책하던 임금님은
"우리가 너무 멀리 온 것 같군. 배가 고프구나. 먹을 것이 있으면 좀 다오."라고 하여
하인은 준비해 온 밥 한 덩어리와 반찬 한 가지 물 한통을 임금에게 내밀고
임금님은 소박한 음식을 아주 맛았게 먹었어요

 

 
하인 덕분에 몸을 움직이고 나서 음식을 먹으니 맛있음을 깨달은 임금님은
그동안 너무 머리로만 나랏일을 한 것을 후회하고
 앞으로는 직접 발로 뛰면서 나랏일을 해야겠다고 해요
 하인의 슬기로움으로 이런 깨달음을 얻은 임금은 큰 상을 내리고
그날 이후 임금님은 나랏일을 고민할 때는 숲 속을 산책했어요
그리고 늘 백성들이 사는 곳을 직접 찾아가
백성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지요
그 뒤로 임금님은 날마다 백성들에게 칭송을 받으며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았대요
 
  말레이시아의 동화로 말레이시아 언어로 된 원본 동화가 뒤에 실려있어
말레이시아어에 대해 접해 볼 수 있었고
그림에서 인물들의 옷 모자 신발.. 자연환경 집구조 등
말레이시아의 문화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말레이시아라는 나라를 간접적으로나마 이해할 수 있어 좋네요
 
아직 5살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다른 나라 이야기를 접하고 다른 문화와 환경을 책을 통해 경험할수 있어요
책 내용은 점점 자라면서 터득할 수 있겠죠^^
이 책을 함께 본 엄마는
현재 정치를 하는 우리나라의 대통령도 백성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직접 발로 뛰며 나랏일을 하길..
그 주변의 사람들도 이 똑똑한 하인처럼 슬기로운 지혜를 갖고 현명하게 처신하길..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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