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할머니는 바퀴가 있어요! 마음이 커지는 그림책 12
실비아 몰리나 지음, 남진희 옮김, 스베틀라나 티우리나 그림 / 을파소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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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쾌활하고 다정하고 더욱이 바퀴도 있는 할머니를 정말 좋아하는 손녀^^

다른 친구 할머니들처럼 성난 투덜이도 아니고

손자들에게 아무관심도 없이 조용히 TV만 보며 뜨개질만 하는 사람도 아니고

입을 꾹 다물고 사는 답답한 사람도 아닌 친구같은 할머니..

 

엄마가 입양하신 할머니..

기억력이 점차 없어지고.. 넘어질까봐 무서워 걸으시지도 못하시고..

어린애처럼 굴긴 하지만..

손녀는 우리 할머니를 너무나도 사랑한다..

할머니와 서로 죽고 못사는 완벽한 단짝!!^^

 

나이가 들고.. 신체적, 정신적 퇴화로 아이와 같게 되는 어르신..

우리 아이에게도 아흔 넘으신 증조할머니가 계신다..
나에게는 시할머니..

연세가 많으시면 자연스레 정신이 없어지시고 가족들에게는 사실 큰 짐이 될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 책에서는 긍정적으로 그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는 것 같다.
노인복지를 전공하고 노인요양원에서 수년간 근무한 나로서는 책 속의 이 따뜻한 이야기..

하지만 현실에서는 얼마나 어려움이 많을까 예상되고도 남아 안타깝지만..

아이의 눈으로.. 할머니의 어려움도 함께 사랑하고 노력해나가는 점이 흐뭇하다

내 아이.. 아직 네살..많이 어려 이 책을 읽어주니 온전히 이해하는 것 같진 않지만..

할머님가 연세가 많으셔 어려운 점이 종종있어 손녀가 곁에서 도와주고 함께 사랑한다는 것은 이해하는 것 같다.
가족이라면 어떠한 상황도 함께 감싸안고 가족이라는 울타리안에서 행복을 꾸려나가야하는 것.
물론 어려운 점도 이해 할 수 있어 가슴 아프지만.. 가장 위대한 가족의 사랑의 힘으로 해결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어려서부터 우리 아이에게 가족의 소중함과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고싶다
"엄마..왕할머니는 이상해!!"라는 말을 종종하는 우리 아이..

지금은 치매라는 걸 확실히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이 책을 읽으며..왕할머니를 좀 더 이해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우리 아이가 할머니의 좀 더 큰 기쁨이 될 수 있었음 하는 마음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 손녀의 마음!!!

우리 어른들도 배워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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