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멋지고 아름답다 - 장애를 이겨낸 24인의 아름다운 이야기 푸르메 책꽂이 1
이승복.김세진.이상묵 외 지음 / 부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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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끄럽다.

이책을 읽고난 소감이다.

멀쩡한 신체를 가지고 괴로워 하고 좌절하며 극단의 선택까지 하는 이들도 있다.

그렇게 까지 생각하진 않았지만 나 또한 마찬가지 음을...

항상 사회에 대한 불평불만으로 일관하며 운이없음을 탓했다.

가진 재산이, 물려받은 재산이 없음을 탓했다.

운칠기삼이란말에 연연했다.

참으로 부끄럽기 그지없다. 자신의 신체적 외부적 환경에 굴하지 않고 참아내고 견대내며

온갖 표현하기조차 힘든 어려움을 참아내고 당당하고 멋지게 아름답게 우뚝선 24인의 성인들 앞에서.

 

언제부턴가  일상속에서 무미건조한 생활에 조금씩  익숙해져간다

 이런식으로 살아도 되나?

 나름  내 인생의 목표를 정하고도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는 걸까?

무엇에 안주하며  밀려가듯  내 모습이 얼마나 나약하고도 터무니없는 삶이던가?

 

견딜 수없는 고통  외로움 분노 처절한 삶속에서도 또 하나의 세상을 펼쳐가는 님들

그들은 내게 장애는 축복이었다고 말한다.

마음의 눈으로 영화를 찍은 노동주님의 도전, 그 열정은 다큐멘터리 KBS TV에도 방영이 되어 언론의주목을 받았다.

 생존을 위한 취업문을 두드려보았으나  받아주지않는 현실의 냉혹함.

그러나 포기하지않고  안마사로 일하며 시나리오를쓰고 끊암없이 극영화를 준비하는 그 열정이 과연 어디에서오는 것일까?

시각장애자인 이분을 통해 많은 생각을 느끼게 한다.

드디어 2008년 인권영상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고 2009년에는처음 만든 극영화 "한나의 하루" 로 인권영상 대상을 받았다.

참 "인생능 무성한 숲 속 비탈진 산길을 오르는 것 바윗길 가시덤불길 때로는 꽃길도 만난다.

지금 내가 걷는 길이 아무리 힘들더라도 희망을 잃지말아라." 

 

P119 나는 허리가 잘린 분단국가인 우리나라를 장애인에 비유하고 싶다며 통일이 되어야만 우리국민전체가 건강하게 살 수있다 

입으로 휠체어를조종하며 유럽을 횡단한것도 통일을 바라는 절실한 마음이 세계곳곳에, 북한까지 전해지길바란다는 최창현님의

통일 염원을 과히 어느누구에게 비할 수있겠는가

 

내 어린시절만해도 장애인들을 놀리며 때리고 가슴아프게 골리던 짖궂게 군 그 시절 아이들이 생각난다.

정말 가슴아프다. 구경꾼에 불과한 나자신을 보며 인간은 악한 습성이  있다는 걸 그때 알았던것 같다.

건강한 육신을 갖고도 게으르고 나태하고 걱정 번뇌 두려움 등 자신스스로의 벽이란 정신적인 장애가  얼마나 더 큰 것인지...

참으로 대단한 이분들의 성공을 이뤄낸 하나의 특징이라면 숱한 상황속에서도 " 두려움"을 박차고 "독서" 와 " 공부"를 하고

 "사소한 것" 에 최선을 다한 이분들의 삶에 존경과  찬사를 보내고 싶다.

 

책의 제목처럼 그들은 멋지고 아름답다

24인의 아름다운 이야기는 현대를 살아가는 나약한 우리모두의 삶에 소중한 윤활유가 되어준다.

이분들께 부끄럽지 않도록만 살 수 있다면, 지금의 이 감동을 계속 안고 간다면, 성공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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