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소줄한 물건이 사라지던 날, 호찬이는 꿈꿔왔던 탐정이 되기 위해 자신만의 방법으로 친구의 물건을 함께 찾아주게 된다. 호찬이는 예리한 추리력과 관찰력으로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것이었다. 증거도 없는데 무턱대로 의심할 수도 없고, 가족이라고, 친한 친구라고 해서 봐줄수도 없는 노릇이다.
모두가 하는 말을 100프로 믿을 수도 없지만, 그렇다고 다 안믿을 수도 없다. 어느 누구도 빼놓지 않고 공평하게 용의자로 삼는 것, 장소와 증거물들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 무엇이라도 놓치지 않고 증거물을 살펴보는 것 등 탐정의 길을 멀고도 험하다. 게다가 친구관계, 인간관계, 의심, 우정, 가족 등 많은 심리적인 이야기가 얽혀있는 이 사건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