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힐링이 된 책.어느날 환자의 이름이 생각이 나지 않아 치매에 걸릴까 걱정되어 뇌에 대해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는 작가. 이 문구를 보고 나도 아직 20대이지만 한 번씩 현관에서 비밀번호를 누르려다가 번호가 생각나지 않아 설마 벌써 치매인가? 라고 생각하며 당혹스러웠던 기억이 나 이 책과 나의 '뇌' 에 대해 자연스레 관심이 생겼다. 그러나 생소한 소재라 혹시나 읽는데 지루하면 어쩌나, 어렵고 딱딱하지 않을까 했던 나의 걱정과 달리 작가는 뇌에 대해 아주 쉽고 재미있는 예를 들어주며 설명해줘서 '어.. 생각보다 재밌는데?' 라고 느끼며 소설처럼 술술 읽어내려갔다.책에서 단순히 '뇌' 이야기만 하는게 아니라 뇌를 벗어나 나의 '마음' 과 그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마음을 비우고 편안하게 해주는 작가 특유의 글에 나 또한 읽으면서 마음이 편안해졌고 이 책에 잠깐 쉬었다가는 느낌이 들었다. '뇌' 와 관련된 나의 '마음' 에 대해 궁금하고, 또 마음의 휴식을 갖고싶은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생각이란 손님이 왔으면 일단 아는 체는 하고, 바로 내가 잠시 외출하는 것이지요. '어, 너 왔구나. 그래 좀 쉬다 가. 나는 다른 곳에 나갔다 와야 해서.' 생각은 관심을 못 받으면 재미없어 떠납니다.# 싸우려면 고개를 뻣뻣이 세워야지요. 싸움에서 고개를 숙이는 것은 패배입니다. 하지만 일치하려면 누군가 고개를 숙여야지요. 일치를 위해 고개를 숙이는 것은 패배가 아니고, 하나가 되는 더 큰 승리입니다.# 하인의식은 구성원들이 아니라 리더가 가져야지요. 구성원들이 주인의식을 갖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리더십 아닐까요.# 우리의 에너지를 쏟을 것은 지금 여기에서 가능한 차선책을 살펴보는 것일 거예요. 51을 선택한다는 것은 49라는 작지 않은 것을 나의 선택에서 포기하는 용기입니다.# 인간의 시계와 나무의 시계는 다를 뿐이지 나무도 성장하고 움직이겠지요. 나무의 시간은 천천히 흐를 뿐이지요. 천천히 가는 시간만큼 나무의 삶도 길게 흐릅니다. 인간은 백 세도 제대로 못 살고 삶을 마치지만 나무는 그러한 삶과 죽음을 더 긴 세월 쳐다보기도 합니다. 말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