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마음에 이름을 붙인다면 보통날의 그림책 1
마리야 이바시키나 지음, 김지은 옮김 / 책읽는곰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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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에는
나이제한이 없다고들 한다

글을 모르는 아이들은
그림책 가득 담긴 그림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고

글을 아는 이들은
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더 눈을 기울여 재미있게
볼 수 있어서 그런거 같다

아이를 키우다보니
아이들에게 더 재미있는
그림책을 더 많이 읽는게
일상이였는데

이렇게 어른들이
더 즐겁게 볼 수 있는 그림책 이라니

반갑고 반가웠다

책을 처음 읽었을 때에는

마치 아름다운 그림이 가득 담긴
단어사전을 보는것 같은 느낌에

다소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책 인데

아이를 등원시키고
천천히 다시 읽어내려가니

한 단어에
시선이 한참 머물렀다

카푸네 - 사랑하는 사람의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빗어내리는 일

이 카푸네 라는 감정 이름에

아 그랬구나

잠든 아이의 머리칼을
손으로 빗어넘겨주는 그 시간이

빗어넘겨주며 아이의 얼굴을
한참 눈에 기억에 담는 그 순간이

사랑 이였구나 하고 깨닫고나니

조금 더 부드럽고 사랑을 가득
담아 아이의 머리카락을 빗어넘겨주고 싶어졌다

책 가득

다양한 감정들이
세계 각국의 단어들로 이름이 붙여져 있는데

하루하루 순간순간 느끼는 감정들에
붙어있는 이름들을 또 담고있는 감정을
확인하니 왜 인지 모를 위로를 받게 되었다

다들 느끼는 감정들은 비슷하구나

다들 나와 느끼는게 크게 다를게 없구나

하는 생각에 위로받게 된거 같다어느날 문득
내안에 있는 감정이 뭔지
확신에 차지 않을 때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내가 느끼는 감정에
솔직해져보자

그리고 부정하지 말고

온전히 받아들여보자

휘몰아치는 감정들이 정리되고

더 마음이 편안해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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