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를 처음 만났을때가 생각났다작디 작은 여린 생명체가불면 날아갈까만지면 부셔질까애지중지 하는 마음으로품에 안고 안고 또 안았다품에 안고서도 그 존재가귀하고 소중해서 몇번이고 눈에담고품에 안기를 반복했었던 때가 생각났다그런 귀하고 귀한 소중하고 소중한아이를 바닥에 내려놓아야만 했던여자의 슬픈 마음이 감히 헤아려지지 않는다자신의 뜨거운 손길에 녹아내리는 눈아이를지키기 위해 뜨거운 사랑 대신 차가운 눈을소복이 담아와 담을 쌓아 아이를 지켜낸다그 모습이 안타까워 또다시 한참을 책장을넘기지 못했다…섬마을 아기 자장가를 부르며아이를 재우는 모습에서도 갓난 아기를 먹이고 재우고 입혔던 시절이 생각나책장을 넘기다 말고가슴이 뭉클해져 옆에서 곤히 자고있는내 아이의 볼을 뜨겁게 쓰다듬었다나는 이 노래의 2절을 자장가로 아이를 재울때알게되었는데 2절의 사무치는 엄마의 사랑이,시리도록 차가운 현실이 너무 마음이 아파서1절만 불러주며 아이를 재웠다여자의 현실은 섬집아기의 엄마 보다 더 냉혹했다시간은 흘러겨울은 봄을 맞이했고아이를 헤치는 봄은 아무리노력해봐도 문 틈새로 초록을 틔워낸다아이를 지키기 위해 도시로 찾아간 여자좌절앞에 슬그머니 다가온달콤한 유혹을 용감히 뿌리쳤건만여자의 고단한 삶의 무게는점점 무거워져만 간다시간은 흐르고 흘러짙은 녹음이 가득해 지는데…서럽고 서러웠을 여자에게뜨거운 위로를 안겨주고싶은 여름밤이다외로웠을 눈 아이에게 다 괜찮을거라고 토닥여주고싶은 시린 밤이다소개 글 처럼무언가를 지키기 위해 애써본 사람들에게꼭 추천해주고 싶은 가슴저린 이야기 #창비그림책 #안녕달 #그래픽노블 #안녕달도서 #안녕달그림책 #책추천 #창비 #창비서평단 #그래픽노블추천 #무언가를지키기위해애써본사람들에게#어른그림책 #부디행복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