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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날씨는 당신의 기분 같아서
이두리 지음 / 꽃길 / 2020년 1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낭날씨는당신의기분같아서
/이두리
/꽃길
대학교 시절에 장기간 해외봉사를 하고 싶어서 이것저것 찾아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 KOIKA 봉사단을 알아본 적 적이 있었는데 이 책은 코이카 봉사단으로 2년 동안 다낭을 갔을 때 겪었던 경험을 알려줍니다.
그때는 장기간 봉사활동이라는 것이 그냥 빈민촌이나 가난한 나라에 가서
아이들을 도와주는 것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이 분이 경험하신 일은 그냥
외국인 강사로서의 역할을 한 것이라 흥미가 돋았습니다.
코이카나 국제 봉사단으로 가게 되면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첫 페이지에 더운 나라답게 커다란 바퀴벌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너무 묘사가 자세해서
윽... 하면서 읽었어요.. 그 바퀴벌레를 죽이면서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여기까지 왔나.. 생각하는
작가님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읽었습니다. 봉사라고 왔는데 집에서 보도 못한 커다란 바퀴에 도마뱀 같은 것들이
나오면 아무리 마음을 다 잡고 왔어도 멘탈이 흔들릴 것 같아요.
벌레 싫어하는 사람은 절대 더운 나라로 봉사 가면 안 되겠구나 느꼈습니다.

해외봉사라고 해서 마냥 좋은 일만 있는 것도 아니고 나쁜 일도 있지만
작가님은 가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작은 오토바이 사고로 오토바이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을
가지신 것 같아 마음이 그랬다. 좋은 마음으로 갔는데 사고라니 좋은 인상만 남아도 모자랄 판에..
이왕 베트남, 그리고 관광지인 다낭으로 갔으니 좋은 일만 있으면 좋을 텐데 읽는 내내
힘든 일이 많아서 역시 다른 나라에서 사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구나 느꼈습니다.
다낭외대에서 일하면서 겪은 이야기들, 베트남에서 맞은 명절, 베트남이 월드컵 결승전에 갔었을때도 계셨다니
현장 분위기를 알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베트남 학생들은 한국의 회사에 취업하고 싶어서 한극어를 배우고 돈을 많이 벌고 싶어하는데
역시 어느나라나 돈이 가장 중요하구나라고 느꼈습니다.
배우던 학생에서 가르치는 선생이 되어 학생들을 상대하다보니 좋은 교사란 어떤 것인가란 생각도 하게 되고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는 수업을 만들고 싶고 아이들이 강의에 흥미가 없으면 속상하고 마음아픈 것도
책을 읽으며 많이 속상했겠구나 느꼈습니다. 봉사하는 것에 많은 것을 주고 또 후회 없이 왔다간다고
아마 미운정 고운정이 든거같아요.
마지막엔 쥐를 찬 얘기도 나오는데 베트남에는 진짜 쥐들이랑 바퀴들이 많은 가보다싶습니다.
코이카 봉사활동은 다녀오진않았지만 읽으면서 저도 같이 다녀온것같은 느낌이 들어요.
후덥지근한 공기랑 오토바이 소리 바퀴의 바스락거르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코이카에서 만약 베트남으로 발령받으신 분이 있다면 읽어보면 좋을 책입니다.
아니더라도 장기 해외봉사를 알아보시는 분들이 보면 좋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