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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텔 미 노 라이즈 - 팔로우 미 백 2 ㅣ 팔로우 미 백 2
A.V. 가이거 / 파피펍 / 2021년 12월
평점 :
판매중지
인터넷이 발전하기 전에 팬팔이 있었다면, 지금은 SNS가 존재하죠. 1권을 읽으면서 알쓸신잡3에서 소개 되었던 시인 엘리자베스 바렛 브라우닝이 생각났습니다. 그녀의 남편 또한, 로버트 브라우닝이라는 이름을 가진 유명시인입니다. 둘의 연애 스토리는 매우 흥미롭습니다. 로버트가 엘리자베스의 시만보고 연애편지를 썻죠. 얼굴도 모르는 채로 말이에요. 내내 로맨스였던 브라우닝 부부와는 달리 소설은 SNS의 어두운 면을 보여줍니다.
제가 지금까지 읽었던 미스테리 스릴러 소설은 2권 텔미노라이즈와 비슷하게 시작했습니다. 다만, 1권은 없었죠. 주축이 되는 둘의 관계부터가 아니라, 소설이 시작되고 얼마 안가서 사건이 시작되었고, 앞에서 던진 미스테리를 서서히 풀어 나가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사람은 익숙한 것을 좋아한다고.. 비슷한 부류의 책을 찾았던 걸 수도 있습니다. 어찌되었건 텔미노라이즈의 전 작인 팔로우 미 백은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진정되었는지를 섬세하게 묘사하면서 몰입감을 높였습니다. 어느새 두 사람에게 이입되어 연애 소설을 읽고 있는 기분을 들게 합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를 응원하면 할 수록 로맨스에서 점차 스릴러라는 장르에 빠지게 됩니다.

출근길에서 이북리더기로 읽은 두 권의 책은 지하철에 있음에도 위의 짤처럼 만들었습니다. 연애소설에 미스테리스릴러를 버무린 것 같은 팔로우 미 백과는 달리, 텔 미 노 라이즈는 감시받는 느낌을 주면서 긴장을 놓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사람들에게 끼어 가는 지하철 속에서도 꿋꿋하게 책을 읽고, 긴장감에 잠시 멈추기를 반복했던 것 같습니다.
유튜브와 틱톡, 인스타의 발달로 인플루언서가 생겨났고, 심지 여러 연예인이 유튜브를 운영하기도 합니다. SNS가 없었을 때보다 우리들의 우상과 더 가까워졌습니다. 심지어 개개인까지도요. SNS에는 많은 정보가 흘러들어옵니다. 심지어 일본 아이돌이 SNS에 올린 사진으로 거주지를 알아내는 사생팬도 생겼습니다.
이러한 현실 덕분에 소설을 읽는 내내 "있을 법 한 이야기다" 라고 생각하게 된 것 같습니다. 무조건 1권을 먼저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최대한 스포 없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