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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도서관 2
자넷 스케슬린 찰스 지음, 우진하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3월
평점 :
2권을 읽으며,
릴리는 새엄마를 도와 두명의 동생을 돌본다. 과거의 시점에서 오딜은 전쟁이 끝나길 기다리며 최선을 다해 도서관을 지킨다.
이야기는 천천히 흘러가면서도 긴장감이 계속 느껴졌다. 길을 거닐 때마다 마주하게 되는 검문소는 나도 덜컥 겁이나게 만들었다.
과거의 시점, 익명의 제보자가 도서관을 죄여오고 있었다. 오딜과 도서관 사람들이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해갈까...그리고 수용소로 잡혀간 사람들은 언제 친구들 곁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물음표를 달며 글을 계속 읽어나가고 있다.
전쟁은 정말 무섭다. 전쟁이라는 참혹하고 암담한 현실에 적응하기 위해 인간이 너무 극적으로 변하는 걸 볼 수 있다. 도덕적이던 사람마저 바뀔 수 있다. 살기 위해서...
오딜이 겪은 충격은 정말 어마어마할 것이다. 자기가 믿는 사람이 주변 친구들을 사지로 몰게 되었으니...
긴 전쟁에는 여전히 끝날 기미가 안 보인다. 오딜은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애쓰지만...그것마저도 막힌다...
길고길었던 전쟁이 드디어 끝났다.
사람들은 일상으로 돌아간다.
하지만...사악한 인간은 여전히 남아있었다...
아니 전쟁의 후유증이라고 하는 게 맞을지도 모르겠다;;;
그 당시 적군을 사랑했다는 이유로 그 시대의 여성들은 모진 일을 당한다...
전쟁은 끝나고나서도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앞으로 전쟁은 일어나지 않아야할텐데...
과거의 오딜은 진실을 알게 되고 자신을 책망하며 파리를 떠났다. 벅과 함께 미국으로 갔다.
그 후 세월이 흘러 릴리를 만날 수 있었다.
오딜과 릴리의 삶 속에서 우정, 사랑, 가족애 등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배경은 참혹했지만 그 속에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야기의 마지막이 다가올수록 너무 아쉬웠다. 그만큼 매력적인 책이었다.
책을 읽는 내내 나였으면 어땠을까? 용감하게 나설 수 있었을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이야기는 파리 미국 도서관 사서들의 용기에 박수를 쳐주고싶다.
그 분들이 있었기에 더 나은 지금이 있는 것이 아닐까.
*본 서평은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