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아직 안 죽었다 - 낀낀세대 헌정 에세이
김재완 지음 / 한빛비즈 / 2021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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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아직 안 죽었다"는 세대 구분 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문제 있는 요즘 애들'에서 '답 없는 꼰대'로 삶을 마무리한다고 한다.

책을 읽으며 추억을 회상하고, 앞으로의 삶을 재정비하고, 그 시절의 사람들을 이해하며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총 4장 가족(피가 되고 살이 되고), 추억(한 뼘 더 자라나고), 업(엎어치고 메치고), 현생(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가족 관련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책을 읽으며 자식 사랑 가득한 엄마가, 무뚝뚝하지만 멋진 아빠가, 언제나 괜찮다하시는 할머니가 되어보았다. 문득, 공부해야한다고 늘 말씀하시던 하늘에 계신 할아버지가 그리워졌다.

따뜻하고 공감이 많이 되는 이야기였다. 다른 세대이지만 다른 듯 닮은 모습이었다.

2장 추억...

"이제 테이프 늘어질 걱정은 없는데, 우리 나이는 늘어났네." p73

30대인 나에게도 공감이 되는 이야기다. 어릴적 테이프로 노래를 듣다 노랫소리가 늘어지면 테이프가 늘어났구나~했었는데...이제는 스마트폰으로 버튼 하나 누르면 내 귀에 음악이 들린다.

그만큼 내 시간도 많이 흘렀다.

듣던 노래의 종류도 많이 바꼈고 유행하는 노래의 스타일도 많이 바꼈다.

그래서인지 옛노래를 가끔 찾아듣게 된다.

또, 첫사랑과 친구이야기...

그시절엔 죽고못사는 친구였지만 지금은 가끔 만나도 어색하지 않는 친구.

오랜만에 친구에게 또 연락하게 된다.

그리고 첫사랑과 이뤄지지 못했던 사랑을 떠올리게 해줬다.

잠깐이나마 그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회상에 빠졌고 나도 모르게 옅은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3장 업에서 저자의 어학연수, 공황장애, 이직, 토익 등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으며 현재 취업준비하는 모든 이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 나는 더더욱 공감이 되었다.

또 '시바타 도요' 할머니의 시도 너무 마음에 와닿았다.

꿈이 있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

크고 작고에 여념치 말고 오로지 나에게 맞는 꿈을 향해 달려갈 것이다.

마지막 4장 현생에서 저자가 부캐를 키우기 시작하고 어떻게 마음이 윤택해졌는 지를 알 수 있었다.

나도 부캐를 키우기 위해 내가 좋아하는 일이 뭔지 계속 알아보는 중이다. 팟캐스트하는 저자의 모습을 보니 한번 해봐??라는 생각도 든다. 해보고 재밌으면 또 하게 되지 않을까??

결국 사람들은 비슷하게 살아오고 살아가는 것 같다.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내 주위를 잘 돌아보며 한번뿐인 인생 더 즐겁게 살아야겠다.


*본 서평은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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