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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모든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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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공감을 이끌 수 있을 것 같은 일상적인 이야기의 소설이다.

수미와 경호의 모습에서 결혼에 대한 이야기, 은우에게서는 30대 중반의 이야기, 세영과 가람의 여행 속에서 일어날 수 있을 법한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첫번째 수미와 경호의 이야기에서 결혼생활 중 삐그덕거리지만 시간이 흘러가면서 결국은 맞아질 것이라는 저자의 얘기에 나와 남자친구의 미래를 그려보았다.

두번째 30대 중반의 은우의 이야기에서 지인과의 만남이 줄어들고 익숙한 것에 집중하게 되는 나의 모습과 겹쳐져 보여서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었다.

세번째 가람과 세영의 이야기에서 여행 중 새로운 사람과의 만나며 느꼈던 설렘을 추억할 수 있었고 그때 그사람들이 잠깐 그리웠다.

"그런 거지 뭐. 평생 숨을 쉬고 살지만, 막상 요가에서 호흡 제대로 하려면 시간이 걸리잖아. 누구랑 할아보기도 전에 파악이 다 되겠어?..." p54

"자신이 견뎌낼 수 있는 온도와 머물 수 있는 환경에 대해 가늠해보면서..." p84

"만일 이 책에 담긴 세 편의 소설을 즐기는 동안 살면서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싶은 사람은 누구인지 되뇌어보실 수 있다면, 자신을 지키고 삶의 쾌적안을 유지하기 위해서 어떠한 형태의 관계를 맺을지 조율해보실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입니다." p146

*본 서평은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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