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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토 Naruto 15
기지모토 마사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2월
평점 :
절판
처음 나루토를 접하게 되면서 '희망'이라는 게 뭔지를 배우게 된 것 같다. 비록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세상으로부터 나 혼자만 고립된 것 같지만, 세상 어딘가에는 분명히 내 편이 있다. 그게 설령 내 자신속에 잠재된 나라고 할지라도. 이루카라는 선생님이 나루토의 조력자로 등장하면서 상당히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된 것 같다. 나루토를 미워할 수 밖에 없는 동기가 부여되는 데도 굳이 나루토를 끝까지 믿고 아껴주려 하는 것은 이루카 선생도 나루토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알았기 때문이다. 마을 사람들이 나루토를 미워하는 장면을 보면서 정말 짜증이 났지만, 원래 천재들에게는 고난이 따르는 법. 이 정도 고난은 앞으로 닥칠 시련, 앞으로 일어날 전투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눈물 흘리는 법보다 눈물 감추는 법을 먼저 배웠을만큼 어려웠던 그 아이가 차근차근 성장해가는 감동적인 스토리다. 더이상 『나루토』의 재미에 대해서 왈가왈부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재미 있고 없고는 독자의 판단 여하에 달려있겠지만, 정말 누가 봐도 재밌는, 하지만 단순한 재미 이상의 무언가가 있는 만화다. 가볍게 혹은 무겁게, 밸런스를 조절하며 탄탄하게 발전하는 만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