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기 개천기
박석재 지음 / 동아엠앤비 / 201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개천기

 

- 하늘이 열리고 태극이 춤추던 날 음력 10 3일이 왔다.

 

고조선 전의 배달국의 시대가 배경이다.

실제로 존재하였을지 모르는 시대를 배경으로 해서인지 조금은 상상 속의 나라인 듯한 느낌이 든다.

기원전 3804년 전 역사를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기에는 입증할 부분이 굉장히 적기 때문에 이 소설은 주관적인 부분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천문학 사실들은 3804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 거의 없다. 우주에서의 몇 천 년은 굉장히 짧은 찰라 일지도 모른다.

 

첫 번째 거발환 환웅에서 거불리 환웅으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거불리 환웅이 천황으로 즉위하고 천백(천문관 최고 자리)의 아들인 해달이 아버지의 업을 물려받아 천백의 자리를 물려 받는다. 해달에게는 죽마고우 격인 치우와 진예가 있다.

천황 다음으로는 가장 가까운 세 명의 신하가 있는데 풍백, 우사, 운사 이다.

거발환 환웅이 처음 백두산에서 내려왔을 때 호랑이 부족과 곰 부족이 있었는데 호랑이 부족은 고집이 강하고 불 같은 성격이라 쫓겨나서 범악국을 세우고 곰은 친화되어 환웅의 아내로 삼아 배달국을 세웠다. 해달이 천백이 되어 천문학적인 부분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알려준다. 1년을 일수로 계산하고 달로 나누는 등 유용한 지식들이다.

범악국에서 배달국을 침범하려 할 때 해달과 치우는 천문학을 이용하여 기습에 성공하고 그 시점에서 세 친구는 거불리 환웅의 가장 측근인 풍백, 우사, 운사가 각각 되어 배달국을 이끌어간다.

 

이야기 중간마다 천문학적인 요소는 많이 가미 되어 있었다.

조금일 때는 밀물과 썰물이 약해지고 사리일 때는 그 반대이다. 조금과 사리는 달의 변화와 연관이 있는 것과 수성의 발견 등 소설 속에 천문학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부분이 많다.

이 소설은 천부경은 하나의 스토리로 존재 한다.

천부경을 만들어 가는 과정과 마지막으로 천부경을 만들어 거불리 환웅이 개천절에 거발환 환웅이 백두산을 내려오는 처음을 재현한다.

옛날 이야기이기 때문에 천문학의 기본적인 내용이 나와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 모르는 부분은 찾아보게 되어 뜻 깊은 책 이였다.

저자 또한 너무 가늠하기 힘든 시대를 배경으로 썼기 때문에 많은 상상력을 동원하여 쓴 글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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