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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친구들을 처음 만나요 - 일곱 빛깔 내 감정의 책 ㅣ 일곱 빛깔 내 감정의 책 2
스테파니 쿠튜리에 지음, 모렌 푸아뇨넥 그림, 김희정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24년 1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게시글입니다.
🎓어린이집 수료를 마치고,
새로운 반을 기다리는 요즘,
복둥이와 함께 다시 펼쳐 본 책이에요. 📚👶🏻
아이에게 새로운 반은
단순히 교실이 바뀌는 일이 아니라,
익숙했던 세계가 다시 낯설어지는 순간이니까요.
이 책은 유치원 첫 등원이라는 사건을
단순한 성장 에피소드가 아니라
‘정서 발달의 과정’으로 풀어낸 그림책입니다.
🧒🏻아이의 하루를 따라가며
설렘, 긴장, 수줍음, 두려움 같은 감정이
상황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세밀하게 보여주죠. 🙂😶😳🥺
처음 교실에 들어설 때의 긴장,
낯선 친구들 사이에서의 머뭇거림,
🤱🏻엄마 생각이 갑자기 밀려오는 순간까지. 👀
많은 감정 그림책이
“괜찮아질 거야.”라는 결론으로 빠르게 향한다면,
이 책은 그 사이 과정에 오래 머뭅니다.
왜 두려운지,
왜 울고 싶은지,
그 마음이 이상한 것이 아니라는 걸
아이 스스로 이해하도록 돕는 방식이에요. 🥹
감정을 없애는 대신
이름 붙이고 다뤄보게 하는 흐름은
감정 인식 → 감정 수용 → 행동 조절이라는
아동 정서 발달의 과정과도
자연스럽게 닿아 있더라고요.
그래서 읽는 동안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부모는 개입보다 공감의 언어를 배우게 됩니다.
이 책을 보며 저도
복둥이가 처음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했을 때
현관 앞에서 잠깐 뒤돌아보던 모습이 떠올랐어요. 🚪👶🏻
울지 않았던 날에도
마음까지 괜찮았던 건 아니었겠구나,
이 책을 읽으며 뒤늦게 이해하게 되기도 했죠. 🥲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아이에게 처음 만나는 ‘작은 사회’라고 하잖아요.
이 책은 또래 관계와 규칙, 분리 경험 속에서
아이의 자율성이 형성되어 가는 과정을
아이들이 실제로 겪는 장면 속 감정으로 보여줍니다.
친구와 함께 있다는 안도감,
혼자가 된 것 같은 순간의 불안,
그리고 놀이 속에서 조금씩 생겨나는 자신감까지. 🙂
플립 구조와 감정 캐릭터 찾기 요소는
읽은 뒤 감정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장치로도 효과적이었어요. 🔎
👶🏻“이건 뭐야?”
👩🏻“그건 화딱지 괴물이야.”
👶🏻“화난 얼굴이야. 화내고 있어.”
👩🏻“맞아, 화가 나서 온몸이 다 빨개졌나 봐.” 😆
복둥이는 감정 캐릭터가 모두 등장하는 페이지를
오래 들여다보며,
각 표정이 어떤 마음인지 묻고 또 묻더라고요. 👀❓
그리고 본문에서 캐릭터가 다시 나오면
반갑다는 듯 아는 척하기도 했고요. 😄
3월, 새로운 반에서의 첫날을 보낸 복둥이에게
“오늘은 어떤 색 마음이었어?”
“오늘은 어떤 감정 친구를 만났어?”라고
자연스레 물으며 아이의 하루를 더 깊이 듣게 될 것 같아요. 💬
읽고 나니
아이를 준비시키는 책이라기보다,
부모가 아이의 속도를 다시 배우게 되는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툴러도 괜찮고,
조금 무서워도 괜찮고,
그래도 한 걸음은 나아갈 수 있다는 것. 👣
새로운 환경 앞에서 마음이 작아진 아이와,
아이의 감정을 어떻게 안아줘야 할지
고민하는 부모에게 건네고 싶은 그림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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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anks to
🏷️ 청어람미디어 출판사 @chungaram_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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