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해요
서석영 지음, 이은선 그림 / 바우솔 / 2026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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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게시글입니다.

요즘 우리 집에서 가장 많이 들리는 말은
“왜요?”가 아니라 “이거 뭐야?”예요. 👶🏻✨

28개월 복둥이는 아직 본격적으로
“왜요?”라는 질문을 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일상에서 만난 모르는 것들을 수없이 가리키며
“이거 뭐야?”라고 물어요. 👶🏻✨

복둥이의 손끝을 따라가다 보면,
제가 너무 당연하게 여겨 왔던 세상의 장면들이
아이의 시선 속에서 새롭게 보이기도 합니다. 👀

《이상해요》는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어른의 세계가
얼마나 모순으로 가득한지 보여주는 그림책이에요. 📚


뜨거운 물에 들어가서 “시원하다”는 말,
아이가 자라는 게 좋다 하면서도
“벌써 큰 게 아쉽다”는 마음,
겨울에는 아이스, 여름에도 뜨거운 커피를 마시는 취향까지. ☕️🧊

아이 눈에는 전부 고개가 갸웃해지는 장면들이죠. 🤔


그런데 이 책이 더 좋았던 건,
그 갸웃함을 바로 ‘교정’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답을 주는 대신, 의문이 생기는 시간을 그대로 둬요.
그래서 읽는 내내 아이는 “이상해요”를 외치고,
어른은
“아… 나도 저게 이상했는데,
언제부터 그냥 넘겼지?” 하고 웃게 됩니다. 😌


그림 역시 이 책의 큰 매력이에요. 🎨
색연필 특유의 따뜻한 질감 위로
아이의 상상이 자연스럽게 겹쳐집니다. ✏️✨

미용실에서 브로콜리가 되어 버린 할머니들,
바다 한가운데 붕어빵을 주고받는 장면,
양말들이 우르르 쏟아지는 세탁기 그림은
문자 그대로 “이상함”을 느끼게 해요. 🤭🧦


특히 인상 깊었던 건,
현실 장면 위에 아이의 상상이 더해지며
사물의 크기와 형태가 자유롭게 변한다는 점이었어요.

이는 유아기의 대표적인 사고 방식인
‘상징적 사고(symbolic thinking)’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장치처럼 느껴졌죠.

아이들은 현실과 상상을 구분하기보다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세상을 이해하니까요. 👦🏻👧🏻

복둥이와 함께 읽을 때는
제가 일부러 질문하지 않아도
스스로 이상한 장면을 찾아 이야기하더라고요. 👶🏻💬

“이거 뭐야?”
“아저씨가 고추 먹어서 매워?”
“김치 괴물이 화났어?”
“할머니가 브로콜리야?”

특히 불타는 용의 혓바닥으로 표현된 김치와
젤리 괴물로 등장한 시금치를
오랫동안 들여다보며 반응했죠. 👀✨


유아기의 질문은 아이의 사고가 확장되고 있다는
반가운 신호라고 하더라고요. 🧠🌿

《이상해요》 책은
세상을 이해해야 하는 대상으로 보여주기보다,
마음껏 궁금해해도 되는 장으로 안내하는 그림책이었어요.

아이에게는 생각의 자유를,
어른에게는 발견의 감각을 되돌려주는 마성의 책.


오늘도 복둥이는 무수히 묻습니다.

“이거 뭐야?”

이제는 조금 더 기쁜 마음으로
이 질문을 기다리게 될 것 같아요. 🤍

요즘처럼 일상이 빠르게 흘러갈 때,
이 한 권이 우리 집의 속도를 잠시 늦춰주었어요. 😊🫶🏻📚









🔖 Thanks to
🏷️ 바우솔 출판사 @grassandwind_bawoo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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