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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모은 마지막 순간들 ㅣ 비룡소의 그림동화 16
마이야 후르메 지음, 정보람 옮김 / 비룡소 / 2025년 10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게시글입니다.
👶🏻복둥이를 낳고 기르며 전 ‘시작’에만 주목해 왔어요.
첫 옹알이, 첫 뒤집기, 첫 걸음마…
복둥이가 보여주는 새로운 모습들에 매순간 흠뻑 빠져 지냈죠.🥰
그런데 반짝이는 시작만 바라보느라
그 이면의 ‘끝’을 놓치고 있었더라고요.
시작이 있다면, 끝도 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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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야 후르메 작가님의
<내가 모은 마지막 순간들>을 읽으며
복둥이와의 ‘마지막 순간들’을 다시 떠올려 보았어요.💭
이 책에는 한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수많은 ‘마지막’이 담겨 있어요.
엄마 배 속에 동생이 있던 마지막 순간,
걸음마를 떼기 전 주춤하던 다리,
마지막 기저귀,
엄마 아빠 사이에서 함께 잔 마지막 밤,
과자 봉지 바닥에 남은 맛없는 마지막 조각까지.🍪
아이가 바라본 마지막은
처음이기도 하고, 기다려온 순간이기도 하며,
때로는 되돌릴 수 없어 아쉬운 시간이기도 해요.
누군가와의 마지막이 있다면,
쓸쓸하고 외로운, 혹은 버려지는 마지막도 존재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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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마지막’ 하면 막연히 아쉬움만 떠올렸어요.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돌아본 제 마지막들은
의외로 다양한 감정으로 채워져 있더라고요.
휴직 전 마지막 출장,
복둥이를 위해 마지막으로 맞았던 시험관 시술 주사💉,
출산 전 우리 부부가 함께 보낸 마지막 생일🎂,
병원으로 향하기 전의 마지막 밤,
엄마가 싸 준 마지막 김밥,🍙
복둥이의 마지막 태동까지🤰🏻💗.
시작만큼이나 아름답고,
복잡미묘한 감정이 깃든 순간들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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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아이의 ‘마지막’은
제가 엄마로서, 또 한 사람으로서 지나온 순간들과 닮아 있어서
더 애틋하고 공감이 되었어요.
특히 사랑하는 이와의 마지막을 그린 장면에서는
책장을 쉽게 넘기기 어려울 만큼 마음이 먹먹했죠.
시각적으로도,
색연필의 따스한 질감과 파스텔 톤 수채화가 어우러져
각각의 마지막이 남긴 여운을 부드럽게 표현해 줍니다.
컷마다 색과 크기가 달라,
마치 한 아이의 인생 사진첩을 함께 넘겨보는 듯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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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적인 그림과 섬세한 문장으로
‘끝’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책,
<내가 모은 마지막 순간들>.
오늘은 우리 아이들과 함께했던 ‘마지막 순간’,
그리고 그 이전의
‘우리 삶에서 가장 빛났던 마지막 장면’을
조용히 꺼내어 바라보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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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s to
🏷️비룡소 출판사 @birbi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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