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패트리샤 라이언 지음, 안나 마르그레테 키에르고르 그림, 김영선 옮김 / 재능출판(재능교육) / 202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게시글입니다.

👶🏻복둥이는 왜 이렇게 할머니를 좋아할까요.

복둥이는 할머니를 참 좋아해요. 💛
🤰🏻노산인 장녀 덕에 손주를 비교적 늦게 만나게 된
저희 친정 엄마께서
복둥이가 태어난 후
하루가 멀다하고 저희 집에 방문해
아이를 엄마보다 더 사랑으로 보살펴주셨죠.

그래서인지 복둥이는 아기일 때부터
길에서 마주한 할머니들께 잘 웃어주고 😊
요즘엔 씩씩한 목소리로 인사를 참 잘하는
아이가 된 것 같아요. 👶🏻

저도 개인적으로 외할머니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서인지,
할머니가 등장하는 책이라면
장르불문 일단 펼쳐보게 되더라고요. 📖






👵🏻할머니를 유심히 보면
사람은 자라면서 커지기만 하는 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조금씩 작아짐을 알 수 있죠.

전 외소해진 할머니의 뒷모습을 보고
가슴 먹먹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

《할머니》는 바로 이 포인트를
무겁지 않게 잘 짚어줍니다.






할머니의 👗옷은 헐렁해지고,
👒모자는 자꾸 흘러내리고,
눈과 귀, 치아도 예전 같지 않아요.

할머니는 매일 달라지는 몸을 발견할 때마다
마치 “아이고, 이것 봐라?” 하듯 웃어 보입니다. 🙂

개인적으로 이 웃음이 참 좋더라고요.
삶의 흐름을 노련히 여유있게 받아들이는
태도가 보여서요.

이 책을 읽다 보면
나이 듦은 무언가를 자꾸 잃어버리는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몸은 조금씩 작아져도,
타인을 바라보는 👀눈길이나
누군가를 돕고 싶어 하는 마음,
하루의 빛을 바라보는 태도 같은 건
오히려 더 깊어질 수도 있겠구나 싶었거든요. 💓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건 그림이었어요. 🎨

사실 안나 마르그레테 키에르고르의
화사한 색채감과 자유로운 필치에 반해
서평단에 신청하게 된 책이었죠.

붓질의 결, 물감의 농담이 고스란히 남은 그림,
자유로운 선은 할머니와 연관된 감정을
더 풍부하게 담아내는 것 같았어요. 🖌️

꽃과 정원, 빛과 공기 같은 요소들이
할머니의 하루를 한층 넉넉하게 감싸 주는 걸
그림으로 잘 표현해냈더라고요. 🌼🌳🏡

이 책이 품고 있는 여유는 이야기만이 아니라
그림의 재질감 안에서도 살아 있었어요.






이번에는 책을 읽고
제가 먼저 꽃 그림을 여러 장 그려 오려 두었어요. ✂️

그리고 복둥이랑 함께
거실 🪟창문에 하나씩 붙이며
할머니의 꽃밭을 만들어 봤지요. 🌸🌺🪻

창문으로 햇빛이 들어오고 ☀️
투명한 유리 너머로 꽃들이 겹쳐 보이니까
책 속 정원이 우리 집 거실 안으로
조금 옮겨온 듯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복둥이는 꽃 하나를 고르고 🌼
여기 붙였다가 저기 옮겨 붙여 보면서
자기만의 꽃밭을 만들어 갔어요.

“여기는 복둥이의 정원이야”
“꽃 예쁘다아” 🌸

라며 꽃을 한 송이씩 창문에 붙일 때마다
즐거워 하던 복둥이. 😊

책 한 권에서 시작된 장면이
아이 손을 거치며 실제 공간으로 번져 가는 과정이
참 좋더라고요.

이 책은 ‘👵🏻할머니’라는 존재를
돌봄의 대상이나 슬픔의 예감으로만 그리지 않아서
좋았어요.

여전히 웃을 줄 알고,
주위를 바라볼 줄 알고,
자기 리듬으로 하루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 보여주죠.

나이듦에 따라 변해 가는 몸,
시간이 흘러도 끝내 남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그림책.

《할머니》는
변해 가는 몸 안에서도
끝내 사라지지 않는 다정함을
보여 주는 책이더라고요. 💕

그리고 이번 독후활동 덕분에
👶🏻복둥이에게 이 책은

읽고 덮어버리는 책이 아니라,
우리 집에 직접 꽃을 붙이고
책 속 장면을 이어
몸으로 생생히 경험해 본 이야기로
남을 것 같아요. 🌺🪻

아이들은 왜 이렇게 할머니를 좋아할까요.🤭









🔖 Thanks to
🏷️ 재능그림책 @jei_book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