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어요 창비 아기책
김효은 지음 / 창비 / 2026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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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게시글입니다.

🤱🏻돌 전의 복둥이를 다시 만난다면
가장 먼저 건네고 싶은 아기책,
김효은 작가님의 『할 수 있어요』를 소개합니동.

『우리가 케이크를 먹는 방법』이라는
상상력과 재치 넘치는 전작으로 처음 접한 김효은 작가님. 🎂
전작에서 받은 인상이 너무 좋아
신간 소식을 보자마자 고민 없이 서평단에 지원했어요. 🙋🏻‍♀️📚

일단… 책이 참 앙증맞고 귀엽고 예쁘고 다해요. 🫶🥹
아기가 들고 보기 부담스럽지 않도록
손안에 쏙 들어오는 작은 판형. 🤏
제목처럼 아기의 자기주도성을 전면에 내세운,
아기 중심의 그림책이었어요. 👶🏻

돌 전의 복둥이를 다시 만나게 된다면
꼭 보여주고 싶은 책이기도 했고요. 🤍






아기의 세계는
낮은 곳에서 시작해요.

이불 위.
방석 위.
의자 위.

어른 눈에는 고작 몇십 센티미터의 높이지만,
아이에게는 완전히 새로운 시야가 열리는 순간이죠. 👀✨

『할 수 있어요』는
그 “몇 센티미터의 성장”을
아주 진지하게 다루는 책이에요. 🌱

많은 그림책이 성장을 말하지만
이 책은 결과를 보여주기보다
아기의 “해 보려는 몸의 움직임”을 따라갑니다.

뒤집고, 앉고, 기고, 오르고.

짧고 반복되는 문장은
아기에게 안정감을 주는 리듬이 되고,
그 리듬은 곧 자기효능감의 씨앗이 돼요. 🌿✨

읽으며 계속 느꼈던 건
이 책이 단순한 응원 메시지가 아니라는 점이었어요.
아기는 스스로 오르지만 혼자가 아니에요. 🤝
막아서지 않되 방치하지 않는 어른의 거리.
위험하다고 제지하는 대신
가능한 방식으로 돕는 태도.
이 균형이 참 인상 깊었어요. ⚖️

👵🏻몬테소리에서 말하는
“도와주되 대신하지 않기”가
이렇게 자연스럽게 장면 속에 담길 수 있구나 싶었죠.

아이의 자율성은
완전한 자유가 아니라
안전한 지지 안에서 더 단단해진다는 걸
이 책은 여실히 보여줍니다.

복둥이가 처음 의자에 오르려 할 때가 떠올랐어요. 🪑
내가 손을 내밀까, 잠시 기다릴까.
그 몇 초의 망설임.

아이의 성장은
어른의 ‘기다림’과 함께 자란다는 걸
이 책은 다시 생각하게 해요. 🤍






그림 이야기도 조금 더 해보고 싶어요. 🎨
구아슈와 실크스크린 판화가 만들어내는 화면은
선명하지만 과하지 않고,
색은 다채롭지만 안정적이에요. 🌈

아기의 움직임은 화면 안에서
점점 위로 확장됩니다.
구도가 살짝씩 높아지며
독자 역시 함께 올라가는 느낌을 받죠. ⬆️✨

여백이 많고 구성이 단순한 이유도
아기 시선 높이에 맞추기 위함처럼 느껴졌어요.

시각 자극을 과하게 주지 않으면서
행동에 집중하게 하는 화면 설계.
절제된 구성 덕분에
‘오른다’는 행위 자체가 더 또렷해집니다.

그리고 마지막 표지의 작은 변화. 👀
쌓다 만 블록이 완성되어 있고,
공의 위치가 달라져 있어요.
아기가 바꿔 놓은 세계. 🧱✨

성장은 거창한 변화가 아니라
어제와 오늘의 미묘한 차이라는 걸
이 그림의 작은 요소가 말해 주는 것 같았죠.






👶🏻복둥이는 이 책을 보고는
책 속에 나오는 동생을
이불, 소파, 의자, 책상 등
자신의 다양한 물건 위로 올려보더라고요. 🤭

이제는 스스로 많은 걸 해내는 엉아 복둥이. 💛
여전히 혼자 더 많은 걸 해내고자
부단히 어른들의 물건에 관심을 보이고
탐색하려는 네 살 형아.

복둥이가 돌 전 아기였을 때,
최대한 집 안의 모든 공간을 다녀보고
다양한 일상용품을 만져볼 수 있게 제공했던 기억,
스스로 일상의 일을 해낼 수 있게
환경을 구성했던 지난날이 떠오르더라고요. 🫧

그리고… 지금.

복둥이를 여전히 일상의 일에 참여시키고 있나?
복둥이가 스스로 해내려는 일을
참견 없이 지켜보고 기다려주는 어른으로
내가 역할을 하고 있는지
다시 점검해보게 된 책이었어요. 🌿






『할 수 있어요』는
아이에게는 “나는 할 수 있어.”라는 감각을, ✨
어른에게는 “조금만 더 기다려 보자.”라는
태도를 보여주는 책이에요. 🤍

0~3세 시기,
자아가 막 움트는 아이에게
이보다 더 다정한 첫 자신감이 있을까요. 🍼

작은 몸이
무한한 세계를 향해
한 뼘씩 넓어지는 시간.

그 곁을 조용히 지켜보는 일이
어쩌면,
부모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역할인지도 모르겠어요. 👩🏻👨🏻✨








🔖 Thanks to
🏷️ 창비 주니어 @changbi_j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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