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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마조마 북 ㅣ 토토의 그림책
하워드 펄스타인 지음, 제임스 먼로 그림, 장미란 옮김 / 토토북 / 2026년 1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게시글입니다.
지금까지 👶🏻복둥이를 지켜보며 느낀 건,
이 아이가 생각보다 불안과 걱정이 많은 편이라는 사실이에요. 😟
그토록 원하던 키즈카페로 향하는 차 안에서
“어두워지면 키즈카페 못 가.”
“비 오면 키즈카페 못 갈 거야.” ☔️
문을 열고 들어가기 전까지
불안함과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죠. 🚗
요즘엔 이미 잘 해내는 일을 하면서도
입버릇처럼 말해요.
“복둥이는 잘 못 할 것 같아. 하지 못 할 것 같아.” 💭
《조마조마 북》은 이런 복둥이의 마음을
너무도 정확하게 닮은 책 같아서,
망설임 없이 서평단에 지원하게 됐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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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걱정이라는 감정을 설명하지 않고,
하나의 존재로 등장시켜 독자 앞에 앉혀 둡니다.
그래서 아이는 자신의 마음을 직접 들여다보지 않아도,
책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감정을 바라볼 수 있어요. 👀
조마조마 북은
읽히지 않으면 어떡하지,
재미없다고 버려지면 어떡하지,
책장 뒤에 떨어져 아무도 찾지 않으면 어떡하지…
걱정을 꼬리에 꼬리를 물고 키워 갑니다. 🌀
여러 전문가 서평에서도
이 책을 아이들이 ‘불확실함’이라는 감정을 이해하고
말로 꺼낼 수 있도록 돕는 입문용 감정 그림책으로 평가하더라고요.
추상적인 불안 대신 상상 시나리오를 통해
걱정을 대리 경험하게 하는 방식,
그리고 걱정을 없애기보다 생각의 방향을 전환하도록 돕는 구조가 인상적이었어요.
인지행동치료적 사고 전환과도 닮아 있는 지점이었죠. 🧠
책을 읽고 난 뒤,
걱정이 얼마나 빠르게 눈덩이처럼 커지는지
시각적으로 보여 주는 장면들이 유독 기억에 남았어요.
제임스 먼로의 단순한 표정과 제한된 색감은
불안을 과장하지 않으면서도 정확하게 짚어 줍니다.
눈썹 각도 하나, 눈동자 방향 하나로
감정의 농도를 전달하는 방식이 참 영리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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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둥이는 조마조마 북이 걱정 시나리오를 읊는 장면에서
이미 “엄마, 안아줘”라며 불안감을 표출했죠. 🤲
조금은 책과 친근해졌으면 싶어
“엄마가 조마조마 북 그려줄까?” 하고 제안했어요.
책 표정을 따라 그려 주니 꽤 재미있어 하더라고요. ✏️
울고 있는 장면을 펼쳐 두고
제가 그린 조마조마 북을 나란히 놓는 모습에서
책과 현실을 연결하는 사고 과정을 엿볼 수 있었어요.
감정을 읽는 것을 넘어, 감정을 재현하고 비교하는 단계. 🧩
그리고 읽고 난 뒤,
복둥이는 조마조마 북이 걱정이 많다며 꼭 안아 주더라고요. 🤍
책을 품에 안고 토닥토닥 쓰다듬는 모습을 보며
걱정이라는 감정을 ‘고쳐야 할 것’이 아니라
‘위로해야 할 대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게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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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좋았던 건
걱정을 없애라고 말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대신 생각의 방향을 살짝 틀어 보자고 제안합니다. 🔄
“잘못되면 어떡하지?”
“잘될 수도 있잖아.” 🌈
걱정은 사라지는 게 아니라
다르게 생각하는 연습을 통해 다뤄지는 감정이라는 것.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필요한 메시지예요.
복둥이에게도, 제게도
지금 꼭 필요한 말을 건네는 책이었어요.
“다 잘될 거야.” ✨
막연한 불안과 걱정 속에 있는 아이들에게
건네기 좋은 그림책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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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anks to
🏷️ 토토북 출판사 @totobook_t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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