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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가 찾아오면 ㅣ 웅진 모두의 그림책 78
다뉴 지음 / 웅진주니어 / 2025년 12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게시글입니다.
전 그림책을 고를 때,
그림에서 회화적 표현이 두드러지거나
물감이나 안료의 물성이 잘 느껴지는 그림을
무의식적으로 선호하더라고요. 🎨🖌️
다뉴 작가님의 <파랑새가 찾아오면> 역시
검푸른 파랑새를 표현한 작가님 특유의 붓질에 매료되어
서평단에 지원하게 된 책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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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 쓰러져 있던 작은 새 한 마리.
두려움으로 시작된 만남은 돌봄과 애착으로 이어지고,
결국 떠나보냄으로 완성됩니다.
이 책은 성장과 독립을
아주 섬세한 상징으로 풀어낸 이야기예요.
아이에게 작은 새는 두려움의 형상이자 친구이고,
동시에 자신을 비추는 또 하나의 자아와도 같습니다.
손 안에 쏙 들어오던 새가
방을 가득 채울 만큼 자라듯,
아이의 세계도 함께 확장되고 있다는
암시처럼 다가왔어요. 🌌
새를 보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망설이는 순간,
아이가 창문을 여는 장면은 유독 기억에 남습니다. 🪟
이별은 슬픔으로만 남지 않고,
스스로의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선택 같아서요.
새가 떠난 뒤 아이가 종이 새를 접고 또 접는 시간도 인상 깊었죠.
상실을 지우거나 덮어 두지 않고,
부재와 함께 살아가는 시간을 여실히 보여주는 서사.
아이의 감정을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고
이미지와 행위로 표현한 점에서
그림책만이 할 수 있는 언어가 또렷하게 보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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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둥이와는 제가 그린 파랑새를 오려내어
창문에 붙여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
유리창 너머로 날아가는 새들을 한 마리씩 함께 붙여보며
“날아갔다.” “저기 있다.” 하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던 복둥이의 모습. 👆🏻
책 속 이야기와 현실의 창밖 풍경이
겹쳐지던 순간이었죠. 🕊️
마지막에 아이가 다시 날아오르는 장면은
심리 변화와 성장의 은유로 읽혔어요.
아이가 기대던 세계를 떠나보내고,
혼자 남겨진 것이 아니라
홀로 설 수 있는 존재로 변하는 순간. 🌱
결국 이 책이 말하는 것은 ‘독립’이라는 단어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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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둥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며
언젠가 우리가 서로를 떠나보내야 할 날을 떠올렸어요.
아이에게는 독립의 서사로,
어른에게는 지금의 울타리를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로 읽히는 그림책. 📖
파랑새는 떠나지만,
그 떠남 덕분에 아이는 더 넓은 하늘을 얻게 됩니다. 🌬️☁️
제게도, 복둥이에게도.
언젠가 맞닥뜨릴 독립의 순간이 상실이 아니라
확장의 길이 되기를 바라게 만든 책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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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anks to
🏷️ 웅진주니어 출판사 @woongjin_jun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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