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슬퍼요 ㅣ 어린이 감정 이해 이럴 땐 → 요렇게
모이라 하비 지음, 홀리 스털링 그림, 김나현 옮김 / 기탄교육 / 2021년 7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게시글입니다.
감정 책을 고를 때 저는 늘 먼저 보게 돼요. 👀
아이 마음을 ‘다뤄야 할 문제’로 바라보는지,
아니면 이해받아야 할 상태로 두는지요. 🧘🏻
《어린이 감정 이해 이럴 땐 → 요렇게》 시리즈,
그중에서도 〈슬퍼요〉는
분명히 후자에 가까운 책이었어요. 📘
이 책은 슬픔을 정의부터 하지 않습니다.
대신 몸의 신호로 먼저 말을 걸어요.
빙글빙글 속이 울렁대고 😵💫
심장이 쿵쿵 뛰고 💓
웃음이 사라지고 눈물이 고이는 순간들 😢
“기분이 어떤가요?”라는 질문 아래 이어지는 문장들은
아이에게 설명을 요구하기보다
“지금 네 몸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니?” 하고
다정하게 묻는 쪽에 가까워요. 🤲
그래서 그림 속 아이들은
크게 울지 않아도,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충분히 슬퍼 보이고,
또 충분히 이해받고 있는 것처럼 보이죠.
이 책이 감정을 다루는 방식은
항상 ‘왜’보다 ‘지금’에 머무른다는 점에서
유난히 마음에 남았어요. ✨
⠀
⠀
⠀
⠀
⠀
⠀
인형을 잃어버린 클로에의 슬픔과 🐘
사랑하던 고양이를 떠나보낸 오마르의 슬픔. 🐈⬛
슬픔의 이유도, 무게도 다르지만
이 책은 굳이 둘을 비교하지 않습니다.
대신 슬픔이 혼자 견뎌야 하는 감정이 아니라,
곁에 누군가 앉아 줄 수 있는 감정임을 보여주죠. 🤍
찾아주는 친구들 🧒🏻👦🏻
조용히 곁에 머무는 가족 🏡
그리고 시간이 지나 다시 움직이게 되는 몸 ⏳
사진 속 장면들처럼
슬픔은 어느 순간 옆에 있다가
아주 천천히, 다른 표정으로 바뀌어 갑니다. 🌱🙂
⠀
⠀
⠀
⠀
⠀
⠀
책 뒤에 이어지는 활동 페이지도 인상 깊었어요.
정답을 맞히게 하거나 행동을 고치려 들기보다
이야기 만들기 📖, 미술 🎨, 역할 놀이 🎭 로
아이의 감정이 밖으로 흘러나올 수 있게 돕는 구성이에요.
읽고 나서 ‘뭔가 더 해야 해서’ 좋은 책이 아니라,
읽고 나면 아무 말이나 해도 괜찮아지는 책이라는 느낌이 참 좋았어요. ☁️
⠀
⠀
⠀
⠀
⠀
⠀
👶🏻복둥이와는 책을 읽은 뒤
제가 먼저 슬픈 표정을 몇 개 그려 두고 ✏️
그 그림을 책과 함께 다시 펼쳐 봤어요. 📖
종이에 그려진 얼굴을 손으로 짚어 보며 ☝️
“이건 어떤 슬픔 같아?”
“이 표정은 아까 책 속 누구랑 닮았을까?” 하고 묻자,
복둥이는 그림과 책을 번갈아 보며 👀
자기 방식으로 표정을 따라 해 보더라고요. 🙂😢
말로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그림과 장면을 함께 보는 것만으로
슬픔이 조금 더 가까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
⠀
⠀
⠀
⠀
⠀
⠀
감정을 바람직하게 표현한다는 건
항상 예쁘게 말하는 일이 아니라,
그 감정을 알아볼 수 있게 되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 같아요. 🌿
〈슬퍼요〉는
아이에게 “이렇게 해야 해”라고 말하기보다
“이럴 수도 있어” 하고
자리를 내어주는 책입니다. 🪑🤍
슬픔이 처음 찾아왔을 때,
아이의 옆에 슬며시 놓아두기 좋은 그림책이에요. 📚
⠀
⠀
⠀
⠀
⠀
⠀
🔖Thanks to
🏷️ 기탄 교육 @gitan_official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