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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긴 여행을 떠날 거야 - 무리를 지어 초원을 누비는 코끼리 ㅣ 나의 첫 환경책 6
이지유 지음, 한아름 그림 / 휴먼어린이 / 2025년 12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게시글입니다.
👶🏻복둥이를 키우다 보니,
자연스레 아이가 앞으로 살아가야 할 이 지구의 환경을 생각하게 돼요. 🌍
해가 갈수록 고통을 호소하는 듯한 자연의 이상 현상을 마주할 때면
괜스레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하고요.
이전보다 실생활에서 자연을 위하는 선택을
조금 더 의식적으로 하게 되더라고요. 🌱
복둥이도 자연 환경을 귀하게 여겼으면 하는 마음에
관련 책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때마침 ‘나의 첫 환경책’ 시리즈 중 6권,
《우리는 긴 여행을 떠날 거야》를 만나게 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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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가 좋은 건
환경을 말로 가르치려 하기보다
“살아가는 장면”으로 보여준다는 점이에요.
동물이 직접 들려주는 동화 형식이라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생태 이야기가 스며드는 느낌도 들고요.
이야기 뒤에 이어지는 동물 탐구와 환경 정보 코너도
흐름을 해치지 않게 잘 구성되어 있죠. 📚🌍
이번 6권에서 코리 가족은
건기가 시작되자 나무와 물을 찾아 이동을 시작해요. 🌳💧
그 여정 한가운데서 코리는 가족과 떨어지고,
혼자가 된 코리는 사바나의 여러 동물을 만나며
다시 길을 찾아가죠. 🐘🐾🌾
이 부분이 참 묘했어요.
“여행”이라는 말이 주는 설렘보다는,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 하는 이동이라는 게
아이 눈높이에서도 분명하게 느껴지거든요.
그래서 책을 덮고 나면
‘자연은 예쁘다’에서 끝나지 않고
‘이걸 지키려면 우리는 뭘 해야 할까’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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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둥이랑 읽을 때는 이런 순간들이 특히 좋았어요.
코리가 무섭고 힘든 상황에서도
다른 동물을 돕는 장면에서는
복둥이가 괜히 제 옆으로 바짝 다가오더라고요. 🫶
그 반응 하나만 봐도
이 책이 환경 이야기를 말로 설명하기보다
아이의 몸으로 먼저 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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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솔직히 말하면
정보 코너까지 한 번에 다 읽기엔
이야기의 흐름이 살짝 끊길 수 있어요.
특히 아이가 한창 몰입해 있을 때는 더 그렇고요.
그래서 저는 이야기만 먼저 끝까지 읽고
‘나의 첫 동물 탐구’와 ‘환경 클릭!’은
다음 날 다시 펼쳐봤어요. 📖
그러면 책을 또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되고,
복둥이도 “또 코리!” 하면서 😆
자연스럽게 한 번 더 꺼내 보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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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요즘 복둥이는 역할놀이에 푹 빠져 있어서
동물 피규어랑 함께하는 자연 소재 책 읽기를
한동안 쉬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긴 여행을 떠날 거야》 속
코로 그림을 그리는 아기 코끼리 ‘코리’를 보더니,
예전에 저랑 했던 놀이가 떠올랐는지
반응이 확 달라지더라고요. 🎨🐘
이 책을 읽고 나서 복둥이는
#머픽 촉각매트를 찾더니 길을 만들기 시작했죠.
저와 퍼즐 매트를 하나하나 이어 붙이고 난 후 🧩
코끼리 가족을 올려두더니
아무 말 없이 이동시키는 모습이
괜히 더 인상 깊었어요.
초록, 회색, 울퉁불퉁한 길을 지나
하늘색 원 위에서 잠시 멈췄다가 🔵
다시 또 앞으로.
그리고는 몬테소리 꼭지 퍼즐 교구 중 나무 퍼즐을 들고 와
매트 위에 나뭇잎과 나뭇가지를 배열하고
또 맞춰보기를 반복 하더라고요. 🌳🌲🍃
책 속 장면을 그대로 해보자고 말한 적도 없는데,
복둥이는 스스로 사바나를 만들고
퍼즐의 촉감을 하나하나 느끼면서
코끼리를 옮기고 있었어요.
그 모습이 꼭
‘길을 느끼는 여행’ 같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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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책이 “착한 말”로만 끝나면
아이도 어른도 금방 잊히잖아요.
그런데 코리의 긴 여행은 읽고 난 뒤에도
자꾸 장면이 떠오르더라고요.
그리고 그 장면이 결국 우리가 지켜야 할
‘물과 나무’의 이야기로 이어졌고요. 🌿🐘
복둥이네는 이 책, 재독각이에요. 📚✨
다음엔 1권 비버부터
차근차근 같이 읽어볼까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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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s to
🏷️ 휴먼어린이 출판사 @human_ki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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