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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그릇 - 2026 볼로냐 라가치상 오페라 프리마 부문 스페셜 멘션 수상 ㅣ 마음 토닥 그림책
전보라 지음 / 토끼섬 / 2025년 12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게시글입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제 마음부터 잘 돌봐야겠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돼요.
제 안에 담긴 마음이 결국
아이에게 말과 표정, 행동으로
고스란히 전해지더라고요. 😶🙂🙁
그게 긍정적이든 🌿 또는 그 반대이든 🌪️ 말이에요.
제게 쌓인 부정적인 생각이
아이에게 어떤 방식으로든 전달된다고 생각하면,
그보다 더 끔찍한 일은 없겠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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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전보라 작가님의 《마음 그릇》은
제목에서부터 자연스럽게 이끌림이 있었어요. ✨
매일 사람들 앞으로 배달되는 ‘마음 그릇’. 🥣
그 모양과 개수는 정해져 있지 않고,
매일 다른 그릇이 도착한다는 설정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웠죠. 👀
우리는 종종 마음이 복잡할 때 💭
내 그릇이 너무 작아서,
너무 못나서,
너무 불리해서…
이런 쪽으로 생각이 흐르곤 하잖아요. 😮💨
그런데 이 책은 그 방향을 살짝 바꿔 줍니다. 🔁
그릇의 크기나 모양이 아니라
오늘, 그 안에 무엇을 담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요.
어떤 날의 마음에는 바다가 담기고 🌊
어떤 날에는 풀리지 않은 실타래가 쌓입니다. 🧶
가시처럼 날 선 감정이 들어 있을 때도 있고요. 🌵
하지만 이 책은
그 어느 것도 잘못되었다고 판단하지 않아요. 🙅🏻♀️
그저 “그릇이니까, 다시 담으면 된다”고
아주 담담하게 말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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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점은,
이 책이 ‘감정’보다 ‘태도’를 이야기한다는 거였어요.
마음을 바꾸라고 채근하기보다
마음을 다루는 방식엔 이런 것도 있어, 하고
아이디어를 살짝 건네는 느낌이랄까요. ✉️
마음에 가득 쌓인 돌은 덜어내도 되고 🪨
비워진 자리는 나만의 속도로 채워도 되며 ⏳
작은 생채기는 나만의 마음 풀로 메워도 된다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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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부터
저는 그림의 묘한 분위기에서
쉽게 헤어나오질 못했어요. 🤩🎨
은은한 색감과
섬세한 색연필 선으로 그려낸 그릇 그림이
도자기나 사기 재질을 떠올리게 했고
그 위아래로 투명하게 겹쳐진 이미지와
다양한 질감의 배경지들이
시선을 오래 붙잡더라고요. 👁️
어떤 방식으로 이런 이미지를 구성했을까 싶었는데,
바로 종이 콜라주 작업이었어요. ✂️📄
여러 질감의 종이가
겹겹이 쌓여 만들어 내는 색의 깊이가
마치 마음에도 층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았죠. 🌈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읽은 많은 독자들이
콜라주가 주는 편안함 🫧
수묵화 같은 인상 🖌️
백자나 사기그릇을 떠올리게 하는 분위기를 🏺🤍
그림의 특징으로 이야기하더라고요.
《마음 그릇》은
제10회 상상만발 책그림전 당선작으로도
소개된 책이에요. 🏆✨
이야기와 이미지가 단정하게 맞물려 있고,
읽고 나면 감정을 한 발 떨어져 바라보게 된다는 점도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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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둥이와 이 책을 함께 읽을 때 👶🏻📚
저는 굳이 장면마다 의미를 풀어주지는 않았어요.
“이 그릇엔 뭐가 들어 있을까?” 🥣
“오늘 복둥이의 마음은 어떤 색 같아?” 🎨
이런 열린 질문을 주고받으며
대화하듯 책을 읽었죠. 🗣️💬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정해진 답을 들이미는 책이 아니었기에,
복둥이와 더 유연하게
그림책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그리고 미리 준비해 둔 그릇 도안 위에 🧾
도트 마카로
복둥이의 마음을 다채롭게 채워 봤어요. 🔴🟡🟢
완성한 그릇은
복둥이의 교구를 주로 담아두는 TV장에 붙여
복둥이만의 ‘마음 그릇장’을 연출해 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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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본 《마음 그릇》은
읽고 나서 무언가를 더 하게 만드는 책이라기보다,
하루를 조금 덜 몰아붙이게 만드는 책이에요. 🫂
오늘 마음이 어떤 모양이든,
내일도 또 하나의 그릇은 배달된다는 사실. 📦
그 설정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편해져서 😌
이 책을 오래 곁에 두고 싶어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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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s to
🏷️ 토끼섬 출판사 @tokkiseom_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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