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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의 달걀 ㅣ 수줍은삐삐 그림책 3
모모로 지음, 김보나 옮김 / 수줍은삐삐 / 2025년 11월
평점 :
*이 서평은 단단한맘님의 서평단 모집으로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책장을 넘기자마자
🍳 부엌에서 나는 소리가 먼저 들려오는 그림책이에요.
톡— 🥚 달걀이 깨지는 소리,
지글지글 익어가는 소리와 고소한 냄새,
바쁘게 움직이는 작은 발걸음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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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의 달걀》은
🐭🍽️ 달걀 요리가 맛있기로 소문난 생쥐 모리의 레스토랑에
어느 날 ‘달걀 100개’라는 특별한 주문이 도착하면서 시작돼요. 📦🥚
✨ 별나라에서 내려온 임금님을 위한 요리라는 설정부터
아이의 호기심을 단번에 붙잡습니다.
이 책이 좋은 이유는
숫자를 가르치려 들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요리가 하나씩 완성될 때마다 🥚➖🥚
아이는 자연스럽게
“지금 몇 개 남았지?” 하고 흐름을 따라가게 되죠. 🤔
숫자를 외우는 대신
수가 변하는 과정을 눈으로, 이야기로 느끼게 해요.
🧺🥚 페이지 아래 반복되는 달걀판 그림 덕분에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도
숫자의 변화를 놓치지 않고 따라갈 수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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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둥이는 숫자보다 먼저
요리에 반응했어요. 👶🏻💛
“이건 뭐야?” “달걀말이!”
“이건?” “오므라이스!” 😋
페이지마다 등장하는 메뉴를 짚어 보면서
달걀이 점점 줄어드는 건 정확히 알고 있더라고요.
이야기 후반부로 갈수록
이 책은 숫자책이라는 인상을 내려놓습니다.
⏰ 시간이 부족해지자
모리 혼자가 아니라
두더지, 개구리, 다람쥐, 여우 친구들이 모여 🐾
마지막 요리를 함께 완성해요. 🤝🍮
그 장면에서 복둥이가 묻더라고요.
👶🏻“친구들이 다 같이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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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그렇더라고요.
이 책은 달걀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뭔가를 함께 만드는 이야기예요. 🤍
모리 혼자 애쓰던 부엌이
어느새 웃음으로 가득 찬 공간이 되는 순간이 😊
참 따뜻하게 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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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모로 작가 특유의 그림도
이 책의 온기를 더해요.
노른자의 질감, 주방의 공기,
동물들의 표정까지 🐭🐸🐿️
부드러운 선과 색으로 담아내
페이지마다 웃음기 있는 장면을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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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의 달걀》은
읽고 나면 배가 조금 고파지고, 🍳
마음이 조금 말랑해지는 책이에요. 💭
복둥이처럼
먹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 🍽️
눈으로 세어보는 걸 좋아하는 아이에게 🔢
특히 잘 맞을 그림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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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s to
📚 수줍은삐삐 출판사 @shypippi
👩🏻 단단한맘 @gbb_m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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