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달언덕에 가면 보일까? - 소원우리숲그림책 소원우리숲그림책 25
한라경 지음, 무운 그림 / 소원나무 / 2025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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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게시글입니다.

🤰🏻복둥이를 배 속에 품던 시절,
전 무운 작가님의 『마음 방울 채집』을 자주 펼쳐 보며 시간을 보냈어요. 🌙
작가님의 따뜻한 글과 몽글몽글한 그림체를 매만지며
정말 아끼고 또 아껴 읽던 책이었죠. 📖💛

그러다 무운 작가님이 그린 그림이 담긴 책을
우연히 또 발견하게 됐지 뭐예요. ✨
한라경 작가님이 글을 쓰고, 무운 작가님이 그림을 그린
『달 언덕에 가면 보일까?』.
고민할 것도 없이 바로 서평단에 신청했어요. 📝





토끼와 두더지는 어디서든 항상 나란히 걷는 친구예요. 🐇🐾🐾🐾
한 친구는 겁이 많고, 다른 친구는 눈이 잘 보이지 않지만
둘은 서로의 약점을 드러내며 망설이거나 불편해하지 않아요.
그저 “같이 가보자”, “조금만 조심하면 돼” 하며
자연스럽게 서로를 보완하죠. 🤝

달이 크게 보인다는 ‘달언덕’으로 향하는 길에는
출렁다리도 있고, 거대한 산도 있어요. 🌉⛰️
토끼는 먼저 보고 알려주며 길을 살피고,
산이 막아설 땐 두더지가 땅을 파며 길을 만들어줘요. 🕳️🐾
한쪽이 비어 있으면 다른 쪽이 채워주는 이 조화가
생각보다 오래 마음을 붙잡더라고요.





책장을 넘길 때마다 감탄이 절로 나왔어요. ✨👀
배경의 아주 작은 사물까지도 섬세하게 그려내는
무운 작가님 특유의 그림에 흠뻑 매료된 시간이었죠.
토끼와 두더지의 집, 두더지가 안경을 쓰고 벗을 때의 장면, 🤓
자연스럽게 전환되는 시점과 구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자연의 모습까지. 🌲🌜
책장을 펼쳐 보고 또 보고, 다시 넘겨보게 되는 그림이었어요. 📚




“토끼는 한 손에 지도를 쥐고, 다른 한 손으론 두더지의 손을 꼭 잡았어.
서로의 심장 뛰는 소리가 콩콩 아주 잘 느껴졌어.” 🫶💗

이 문장을 읽는데
복둥이가 낯선 길에서 제 손을 꼭 잡던 순간들이 떠올랐어요. 🤲
복둥이에게도 언젠가
달언덕으로 함께 걸어갈 단짝 친구가 생기겠지. 🌕👣
서로의 부족함을 들춰내지 않고,
잘하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채워주며 나란히 걸어가는 그런 친구.

그리고 그때까지는
복둥이가 세상이 조금 무섭고 낯설어 보일 때
제 손을 먼저 내밀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죠. 🤍





이런 마음으로, 👶🏻복둥이가 어린이집에 간 틈을 타
거실 소파 위에 피규어와 교구들을 활용해서
달언덕으로 가는 길을 만들어 봤어요. 🎒🛤️🌝
복둥이는 하원 후 부리나케 소파로 달려가더니
토끼 모형을 들고 책 속 장면을 재연하기 시작했죠. 🐇💨

“토끼가 다른 친구 집으로 들어갔어.”
“우리 같이 달언덕으로 가자.”
“토끼야, 바위 위를 올라가 보자.” ⛰️

책을 보며 종알종알 말하는 복둥이를 보니
참 많이 컸구나 싶기도 하고,
이 책으로 한 시간 가까이 놀이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니
정말 마음에 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

어제도 오늘도 “엄마, 달언덕으로 가는 책 보여 줘.” 하며
그림책을 안고 오는 복둥이가 참 사랑스럽네요. 💛📚




『달언덕에 가면 보일까?』는
아이의 우정 이야기를 빌려
읽는 사람에게도 여러 생각을 남기는 그림책이었어요.
누군가의 손을 잡았던 순간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책이기도 하고요. 🌙🤲

오늘 밤 복둥이와 창밖의 달을
다시 한번 바라보고 싶어졌어요. 🌝✨





친구와 함께하는 시간이 점점 많아지는 아이라면,
이 책에서 서로를 챙기고 도와주는 마음을
자연스럽게 발견하게 될 거예요. 🌿💫





🔖Thanks to
📖소원나무 출판사 @sowonnamu
🎨무운 작가님 @mouun._.factory
✍🏻한라경 작가님 @lalaa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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