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학교
김개미 지음, 연수 그림 / 바우솔 / 2025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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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게시글입니다.

👶🏻복둥이는 산책길에 🐜개미를 발견하면 꼭 쪼그리고 앉아서 그 모습을 한참 👀바라봅니다. 작고 까만 개미가 줄을 지어 열심히 기어가는 모습을 보면, 금덩이라도 발견한 것처럼 기뻐하며 “개미다 개미!”라고 외치곤 하죠.

돌 이후, 개미가 등장하는 그림책을 즐겨 읽던 복둥이의 모습이 생각나서 까만 개미의 모습이 표지 가득 담긴 📒#개미학교 책 서평단에 신청하게 됐답니다.







🏷️ 개미 학교에 처음 등교한 주인공. 깜깜한 땅속 교실에 첫 발을 내딛고 어리둥절하기만 하죠. 나와 비슷한 모습의 친구들이 우글우글 모여 있는 학교에서 잠시 화장실에 간 사이에 자리를 잃기도 하고, 군중 속의 고독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학교생활은 낯선 장소, 웅성거리는 소리, 자꾸 바뀌는 자리 등 평소 겪지 못한 생경한 상황의 연속이었죠. 주인공 개미는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요?






이 책을 읽는 내내 올봄, 복둥이가 어린이집에 첫 등원하던 날이 떠올랐어요. 엄마랑 떨어져 낯선 타인들 속에서 혼자 지내보는 것, 가족 외 자신을 보호하고 교육해 줄 어른을 만나는 것, 다수가 공동으로 하는 활동에 참여해 보는 일, 수업에 따라 낯선 공간을 이동해 보는 일, 다른 반의 체험실에 가서 자리 잡아본 에피소드 등등 개미 학교 속에서 우왕좌왕하며 적응해 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에 복둥이가 오버랩 되어 보였죠.

누구에게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일에는 😩어려움이 따를 거예요. 주인공 🐜개미처럼 생소한 환경에 매번 놀라고, 무리에서 이탈된 행동을 하거나 홀로 시간을 보내며 외로워하기도 하는 등 성인이 된 이후에도 단체 생활의 시작은 늘 불편함이 수반되더라고요.

그럼에도 주인공 개미는 자신만의 속도로 서서히 무리에 적응해 갑니다. 이 과정을 거치고 나면 많은 친구와 길을 함께 걷는 일, 이들과 함께 새로운 장소를 향해 모험을 떠나는 일도 즐겁게만 느껴지죠. 올 3월에 🏫어린이집 입구에서 매번 😭눈물 바람을 보이던 복둥이가 이제는 어린이집에 가서 하는 활동을 기대하고 좋아하는 것처럼 말이에요.🥰

#김개미 작가님의 🗣️입에 착착 붙어 언어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시와 #연수 작가님의 생동감 넘치는 🖌️🎨그림이 잘 어우러지는 그림책이라 참 재밌게 본 책이네요. 복둥이는 “온통 개미개미개미개미”와 같이 반복되는 시구를 큰 소리로 자꾸 따라 하고, 화면을 가득 메운 개미 무리에서 각 개인이 어떤 행동을 취하고 있는지 관찰하는 데서 재미를 느끼더라고요.






복둥이가 잠든 틈을 타, 전 🐜개미와 🍁🍂낙엽, 🍃나뭇잎 등을 오려내어 거실에 개미들이 드나드는 길을 재현해뒀어요. 복둥이와 함께 나뭇잎을 길 곳곳에 뿌려주고, 종이 개미가 지나가는 행렬도 만들어 봤답니다.“온통 개미개미개미”라고 큰 소리로 외치며 오늘을 마무리 한 복둥이... 아마 이 책은 제가 내일도 n 번 째 낭독하게 될 것 같네요.

👶🏻복둥이처럼 개미에 관심이 많은 아이라면,
새롭게 단체 생활을 시작하게 될 아이가 있다면
#개미학교 책을 보여주시길 추천드립니동.🤗
아이가 새로운 시작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고,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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