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태도가 아이의 불안이 되지 않게 - 천 번을 흔들려도 무너지지 않는 아이로 키우는 부모 마음 근력 수업
애슐리 그래버.마리아 에번스 지음, 정윤희 옮김 / 부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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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게시글입니다.

요즘 22개월 차 아기가 입버릇처럼 자주 하는 말이 있어요. “무서워” “슬펐어”라는 말이죠. 대문자 T 엄마인 저는... 사실 아이가 감정을 표현할 때마다 ‘2년도 채 못 산 아기가 뭐가 그렇게 슬플까... 뭐가 그렇게 다 무서울까’라는 공감 능력 제로에 가까운 생각을 하곤 하죠. 공감해 주기는커녕 웃참하기 바쁜 엄마가 저예요.

제 이런 성격을 이미 알고 있었던지라... 전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말, 공감하는 표현을 다룬 책에 유독 관심이 가더라고요. <부모의 태도가 아이의 불안이 되지 않게> 도서도 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내용인 것 같아 선뜻 서평단에 지원하게 됐죠.





아동, 가족 심리치료사로 오래 활동해 온 저자에 따르면, 아이들은 주변 어른들의 긴장감, 반응 방식, 말투와 표정 속에서 자기도 모르게 불안을 학습하곤 해요. 저자는 양육자에게 마치 탐정처럼 적극적으로 아이를 관찰하며 불안의 원인을 찾길 권하죠.

아이들은 따뜻한 돌봄 속에서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때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자랍니다. 저자는 녹록지 않은 이 세상에서 부모가 언제나 아이 편이 되어주고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배울 수 있게 도와주길 촉구하며 ‘SAFER 양육’ 방법을 제안합니다.

SAFER 양육의 다섯 가지 원칙

📍차분한 태도 유지하기
불안한 상황에서도 양육자가 침착함을 유지하는 방법, 아이를 안심시키는 말, 어려운 주제에 관해 아이와 대화하는 법, 평온한 환경 조성법 제시

📍감정에 공감하되 행동은 가르치기
아이의 감정에 공감하는 방법, 감정 조절을 돕는 법, 감정이 폭발된 순간 아이의 감정을 다루고 훈육하는 방법, 이후 아이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감정을 조절하는 계획을 세우는 법 제안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아이로 키우기
아이의 장점을 칭찬하고 관심사를 존중하며, 선택권을 주고 곁에 늘 있어주는 법, 말과 선물, 가족 행사, 특별한 신호, 요리, 운동, 창작 활동, 스킨십 등을 통해 아이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 가족의 이야기를 통한 연대감 형성법 등 제안

📍아이의 마음이 열리는 언어로 대화하기
아이의 마음을 여는 ‘열린 대화’법, 아이와의 대화 이후 주의해야 할 점 정리

📍감정 조절의 롤모델이 되어주기
운동,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모습, 감정을 조절하는 모습 등 스트레스를 대처하는 건강한 방식을 보여주는법, 양육자 스스로 자신의 외형과 성격, 취약점까지 감싸안는 긍정적, 희망적인 태도를 보여주는 방법 제시





이 책에서 특히 유익했던 점은 아이의 불안을 알아차리는 방법이 꽤 구체적으로 다양히 제시된 점이에요. 아이의 생각, 사소한 걱정, 상상, 목표 등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알아차릴 수 있는 불안과 발작, 반복 행동, 수면, 과민반응, 강박 의식 등의 행동으로 나타나는 불안 신호를 부모가 감지할 수 있도록 자세히 설명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죠.

또 부모가 불안한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화의 원인을 파악하고 모든 말과 행동을 멈춘 뒤, 감정을 글로 표현하거나 휴식을 취하거나 오감 집중, 심호흡, 이미지 트레이닝 등을 통해 차분함을 찾는 일련의 방법을 매뉴얼처럼 알려주는 점도 개인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특히 아이의 감정에 공감하기 어려운 부모 유형을 설명하고, 공감할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한 상황에서의 예문과 함께 보여주는 점에 전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특정 상황에서 아이의 감정 표현를 돕는 대화법이라든지,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아이의 감정 전이 상태를 이해하는 법은 정말 유익한 정보였죠. 아이의 감정이 폭발된 순간에 부모가 대처하는 방법을 구체적인 상황문으로 제시한 점도 정말 좋았어요.

물론 이 책에서 얻은 정보를 제가 실전에서 활용하려면 부단히 이론을 현실에 적용해 봐야겠지만... 이런 방법들을 미리 알아두면 실전에서 유사한 상황에 놓였을 때, 당황하지 않고 더 침착하게 대응하게 되더라고요.

두돌을 목전에 둔 아이는 나날이 말이 늘고 의사 표현이 점점 더 명확해지면서, 불안한 감정을 자주 내비치곤 해요. 이런 아이에게 제가 의지할 수 있는 단단한 어른이 되어주고픈 생각에 읽기 시작한 책이었는데, 내용이 마음 깊이 와닿고 앞으로의 육아 과정에서도 지속적으로 참고될 도서 같아서 소개 드립니다. 저처럼 아이의 감정에 공감하는 법을 알아보고 싶은 분들이 계시다면 일독해 보시길 적극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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