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파운드케이크 - 계절을 만끽하는 68가지 레시피
다카이시 노리코 지음, 조수연 옮김, 임태언 감수 / 터닝포인트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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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일 년 열두달 베이킹만 하면 참 좋을 그런 계절이에요. 그 계절에 맛있는 책 하나를 만났어요.

밀가루, 버터, 설탕, 달걀을 1파운드 씩 넣어 만드는 파운드케이크가 주인공인 그 책입니다. 요즘 파운드 케이크는 정말 재료, 틀에 따라 다양하게 많이 생겼는데요. 이 책도 사계절에 어울리는 재료를 담아 68가지의 레시피를 만들었고 68가지의 파운드케이크 책이 완성되었어요.

저저는 매 달 새로운 맛을 개발하며 라인업을 늘려갔고 그래서 이 책이 탄생했다. 라고 하는데요. 제가 봐도 참 양이 방대하더라구요. 일본인 저자가 만들었기에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재료가 좀 있어요. 설탕을 집고 넘어가면 흔히 우리가 아는 백설탕은 아니고, "그래뉴당"이라는 입자가 고운 설탕인데 일반 흰설탕이 타기 쉽고 식감도 달라 그래뉴당을 사용한다고 해요. 요즘은 직구나 배대를 많이 이용하니 그래뉴당도 쉽게 구할 수는 있지요.

기본적인 재료가 준비되면 기본 반죽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카트르 카르"라는 기본 반죽부터 "제누와즈", "오일반죽","케이크 살레"등 4가지의 제법이 있고 이걸 토대로 68가지의 파운드케이크가 완성이 됩니다. 기본 반죽법에는 세세한 설명과 작은 사진들의 뒷받침되어있어요. 하지만 중반부의 다양한 레시피에는 사진이 많이 없어요. 그래서 초보보다는 좀 파운드를 구워보셨던 분들, 그리고 세세하게 먼저 책의 레시피를 숙지하신 후에 만드시길 권해봅니다.

가끔씩 저자의 생각이 "note"로 표현되어 책에 기술되어 있어요. 예를 들면, 호지차는 찻잎이 자잘한 티백을 쓰기 / 부활절을 이미지화한 케이크는 씹는 맛이 좋고, 잘랐을 ?? 단면이 화려하다 / 레몬과 바질의 상쾌한 향이 올리브유의 풍미와 잘 어울린다 / 콩피튀르는 진한 달콤함과 산미, 크림치지의 부드러운 맛이 매력인 케이크

우리가 보통 저자가 만들어 올린 사진을 보고 맛을 상상하긴 어렵잖아요. 저도 가끔.. 식감은 어떨까? 맛은 어떨까? 생각을 하는데. note가 그런 느낌이에요. 저자의 생각도 들어있고 느낌도 들어있고 팁도 있어요.

이 책은 단면이 보여지는 책이에요. 우리가 겉은 잘 보지만 속은 잘 모르잖아요. 보통 파운드케이크 윗면에 보여지는 장식물이 파운드 속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나타내기 위해 데코로 들어가지만, 테코가 없으면, 그 안에 내용물은 뭐가 들어가있을까? 책 제목에 보면 작지만 파운드케이크의 단면이 있어 상상은 조금씩 된다는^^

파운드케이크가 접시에 예쁘게 올라가 담아져 있는 "담음새"도 참 좋았어요. 아직 요런 사진이 좀 약한 저는 먹는 재미도 있어야 하지만 보는 재미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잡지책 마냥 가볍게 파운드케이크 구경하는 재미도 참 좋더라구요.

다양하고 맛 좋은 기본적인 과일재료부터 식사빵으로 대체 가능한 파운드 케이크를 만나고 싶다면 이 책 추천해드립니다. 보는 재미 또 맛도 궁금하게 하는 책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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