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내가 만난 소년에 대하여
천종호 지음 / (주)우리학교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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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해 줄 어른이 없고,
좋은 동행이 되어 줄 친구들도 적은 상태에서
아이가 올곧게 성장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판타지 소설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다.
아이들은 리트머스 시험지 같은 존재다.
아직 스스로 자신을 보호할 힘이 없는 아이들에게는
주위 환경의 영향이 절대적이다.

착한 아이와 나쁜 아이,
문제아와 모범생,
위기 청소년과 일반 청소년.

이런 분별은
삶의 질곡을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는
사람들의 머릿 속에서 나온 것일지도 모르겠다.
한 번이라도 삶의 질곡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이것과 저것 사이의 경계가
얼마나 얇고 부서지기 쉬운 것인지 알 테니까.

남과 같은 곳만 바라보며 분노를 표출하기보다는
남이 보지 못하는 곳을 살피고, 마음을 열고
작은 도움의 손길이라도 베푸는
참다운 어른들이 더 많아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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