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보내 버리고,
집안을 다 풍비박산을 만들고….
세상에 그런 법이 어디 있니?"

그런 법은 없지만
그런 세상은,
그런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다.

은혜라니, 무슨 은혜란 말이냐?
내가 언제 태어나고 싶어
네게 부탁한 적이라도 있더란 말이냐?
네게서 비롯된 피조물이라 하여
네가 한 번이라도 따뜻이 돌보아준 적이라도 있었더냐?
너는 내가 원하지도 않았는데 나를 태어나게 했고
이후에도 나를 혐오하고 역겨워하여
줄곧 없애고자 하지 않았느냐?
내게 베풀어준 것이라고는 있어 봤자
네게는 백해무익할 따름인
배설물과 오물뿐이 아니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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