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롤! 오늘의 젊은 작가 35
정지돈 지음 / 민음사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라앉지 못해 슬픈 현대인들을 그려낸 책이라고 느꼈다.


읽으면서 핀천의 브이. 가 많이 떠올랐다.


의미를 알 수 없는 말들 속에서 느껴지는건 다만 헤매이고 있는 인물들이었다.



우리는 참으로 다양한 정보의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다.


나에게 버로스나 핀천은 일상이고 어쩌면 상식일 지 모른다.


모든 소설이 기승전결을 지키는건 아니다. 오히려 18세 이후에는 기승전결을 지키는 소설이 더 희귀하다. 같은 생각들이 나에게는 어쩌면 상식이겠지만


누군가에겐 아니다. 또 나에게 있어 그들의 상식 또한 생소할 것이다.




누구나가 공유하는 상식이 없어진, 그래서 한없이 파편화될 뿐인, 그래서 가라앉을 수면 조차 제공 받지 못하는



어디로 흘러가는 걸까. 현대인에겐 방점이 존재하는가




우리들의 직선은 교차점을 그리는가? 우리는 V 를 그릴 수 있는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