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은 순수한 자연적 이성 혹은 지성의 영역에 속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동의는 좀 다릅니다. 동의라는 작용은 한 사람의 지성이 성령님의 일정한 영향력 안에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보아야 합니다. 이 영향력은 두 종류로 구분할 수 있는데, 첫째는 거듭나게 하는 특별한 은혜의 영향력입니다. 둘째는 히브리서 6장에서 말하는 은혜, 즉 구원하는 특별 은혜가 아닌 그와 유사하나 일반 은혜의 영역에 속하는 성령님의 영향력이라고 보는 것이 좋습니다. 바꿔 말하면, 자연적 지성의 능력으로는 동의가 일어날 수고, 오직 성령님이 일으키시는 이 두 종류의 은혜 가운데 하나의 영향력 아래서만 동의가 일어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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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을 형성해 가는 과정에서 배울 점은 많다. 그러나 인격보다 지니기에 더 좋은 것이 있다. 바로 도덕적인 기쁨moraljoy 이다. 이 평정심은 완벽한 사랑을 구현하는 쪽으로 더 가까이 다가갈 때 비로소 찾아온다.
더 나아가 나는 우리 사회의 문화적 구조와 도덕적 구조가 건전하며 우리는 그저 개인적으로 자신의 부족한 점을 고쳐 나가기만 하면된다는 믿음도 더는 가지고 있지 않다. 자기 자신에 대한 강조(개인적인 성공, 자기 충족, 개인적인 자유, 자아실현)는 재앙일 뿐이다. 좋은 인생을살아가려면 훨씬 더 큰 차원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 이것이 지금 나의 생각이다. 자기의 약점을 개선하는 일에 몰두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문화적 패러다임 전체의 무게 중심이 첫 번째 산의 초개인주의에서 두 번째 산의 관계적 사고방식으로 이동해야 한다.
-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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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구스티누스는 이 모든 일을 고대 그리스의 노에시스에 해당하는 코기토, 즉 철학적 사고를 통해서 해냈다. 그렇게 코기토는 중세 유럽 문명의 근원이 됐다.
- 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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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은 아주 단순한 진리를 소개합니다. 공부는 ‘머리‘로 하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거라서, 공부로 놀라운 기적을 일으키고 싶다면 끊임없이 내 마음을 돌보는데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죠.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면, 누가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공부하는 재미‘에 푹 빠지게 되는 건 당연하니까요. 이 진리를 깨달은 후, 제 인생 또한 믿어지지 않을 만큼 따르고 놀랍게 달라졌습니다. 고작 ‘마음 하나 바꿔 먹었을 뿐인데요.
하지만 이 진리는 제가 만들어낸 게 아니라, 아주 오래전부터 존재하던 것입니다.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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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어떻게 신앙을 더 깊게 만드는가?

살다 보면 삶에 이끼가 낄 때가 있다. 인간다움을 잃어가는 시대라서 삶의 기술이 조금만 무뎌지면 경험 많은 목회자라도 성도를 인간이 아닌 사역의 대상으로 보는 잘못을 범할 위험이 있다.
문학은 과연 이런 경우에도 도움이 될까? 당연히 도움이 된다. 독자는 소설 속 이야기를 자신의 삶에 비추어 읽음으로써 자신과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에 대해 성찰할 기회를 얻는다. 이것이 깨닫는 것이며, 성경을 읽거나 묵상할 때에도 동일하게 일어난다.
-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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