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소중해 뜨인돌 그림책 65
리사 칼리오 지음, 조은수 옮김.해설 / 뜨인돌어린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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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핀란드에서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책에 선정되었다는 이 책이

궁금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핀란드하면 행복만족도 상위권에 속하던 나라가 아니던가.

그렇다면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책'에 그 문화를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표지를 가득 채운 사람들, 저마다의 몸짓 가만히 봐도 활동성이 묻어난다.

큼지막한 눈, 무엇에 심취된듯 자유로운 모습에서 행복함이 전해지는 기분이다.

이건 사람뿐 아니라 동물, 식물, 모두에서 느껴진다.

표지 담긴 모든 것, 담기지 않은 것까지 모두 소중하다고 처음부터 명명해버렸다.

그래도 이 책이 읽고 싶다.

이 유쾌한 그림이 나를 자꾸 끌어당긴다.

 

크로즈업 된 풀밭의 한 장면에서 잠시 마음을 열게 하는 앞면지,

무당벌레, 개미, 애벌레, 꿀벌 등 작은 벌레들이 이리 저리 꽃을 찾아 움직이고 있다.

잠시 멈춰 자연의 눈을 돌리고 나니 상쾌해지는 기분이다.

이책의 그림에는 마법 한스푼 얹은 느낌이다.


 

누구는 키가 크고

누구는 자그마해.

 

얘는 춤추는 걸 좋아하고

얘는 탑을 와르르

무너뜨리기 좋아해.

 

이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가 다 다르다

아이처럼 키가작거나 어른처럼 키가 크거나

나처럼 중년이 된 아줌마, 아저씨도 있을테고

우리 애들처럼 학생이거나 어제 갓 태어난 아기도 있을거다.

 

그네 타기를 좋아하고 공차기를 좋아하는 사람,

책읽기를 좋아하거나 초콜릿을 좋아하는 사람,

춤추는 걸 좋아하거나 탑을 무너뜨리는 걸 좋아하는 사람,

 

나처럼 조용한 걸 좋아하거나 우리애처럼 쫑알쫑알 말하는 걸 좋아하는.

정말 많고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하나도 같지 않고 다 다르고 특별하고

소중한 사람들이다.


 

우리는 저마다 다르지만,

누구나 똑같이 소중해.

 

내가, 우리가 다 다르고 특별하며 소중하다는 걸 이야기하는 책은 많다.

그 많은 책 중에 리사 칼리오만의 특별함이 이 책에 있다.

다르다는 것, 특별하다는 것의 차별이 아니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달려있다.

우리가 살면서 기쁠 때가 있으면 슬플 때가 있고

외로울 때가 있으며 슬픔에 빠질 때가 있는것처럼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도 있고 용기를 내야 될 때도 있는 법이라며

내가 한 없이 작게 느껴지는 순간에도, 나 혼자라고 느껴지는 순간에도

나만 그런 게 아니라는 것을.

'햇살과 바람의 지분이 같다'는 말. 불평보다 긍정하는 태도 속에

내가 소중하다는 걸을 기억하게 하는 마법의 힘이 담겨 있다.

 

다소 힘을 준듯한 색연필의 부드러운 선이 만들어낸 몸짓들에서

에너지를 얻는다. 너의 어떤 몸짓에도 소중하다는 것을 잊지 말라며

이왕 신나고 재미있게 언제나 따뜻한 햇살과 부드러운 바람이 널 지지해줄거라며

너는 이 땅에, 이 우주에 존재하는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잊지말라는 위로가

행복하게 한다. 앗싸~ 둠칫둠칫♬♪


<드로잉북 활용_ 친구와 함께 있을 때 모습_아이작품> 

유아들부터 읽어도 무난한 책.

별책부록인 드로잉북으로 활용하면 그 깊이가 더욱 달라지는 책 .

책을 읽다 갑자기 일어나 헛둘헛둘 움직이게 만드는 책.

읽는 것만으로 그 에너지가 전해지는 기분좋은 책.

소중한 존재라는 걸 가르쳐주고 싶은 우리아이에게,

오늘 위로가 필요한 당신에게 이 그림책 추천.^^v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으며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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