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로스는 할머니
사노 요코 지음, 이영미 옮김 / 어린이나무생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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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요코하면 여러 그림책으로 만나며 떠올린 모습에서

'멋지다'라는 단어를 먼저 떠올리게 했던 작가다.

그림책을 통해 그녀의 삶의 철학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이번 책도 그렇다

 

산타클로스는 할머니 (사노요코 글 그림 | 나무생각)

 

산타클로스는 할머니 는 사노요코를 닮은 책이다.

선명하고 화려한 요즘의 그림책과는 달리 이책의 작가의 삶의 철학이 단연 돋보인다.

안된다고 하는 것에 도전하고 사랑을 베풀줄 아는 할머니의 모습이 마음을 따듯하게 한다.

내가 이 세상에 없어도 너를 사랑하고 있고 언제나 지켜보고 있다는 듯이 말이다.

 

어느 날 산타클로스 모집광고가 붙였다.


 

망설이지 않고 산타클로스에 도전한 할머니,

놀라고 감탄한 사람들 사이에서 보란듯이 말을 한다.

 

무슨 일이든 처음에는 누군가 시작한 것이잖아요.

 

모두가 꺼려하는 순록 앞에서도 당당히 도전하는, 모두의 걱정과 염려를 뒤로하고

긍정적으로 도전하는 할머니의 모습에 유쾌한 웃음마저 돈다.

 

왜 산타는 할아버지라고 생각했을까? 할머니는 안되었을까?

남들이 꺼려하는 것이 내게도 정말 그런 것일까?

왜 도전하지 못했던 거지 하는 생각과

타인의 생각에 아랑곳 않고 도전하는 산타할머니의 모습에

나도 용기를 내어 부딪혀봐야지 하는 결심부터 하게 된다.


 

산타할머니가 된 주인공의 선물 배달은 남과 다른 특별함이 있다.

모든 할머니의 마음처럼 서툴겠지만

한없이 이해하고 사랑한다는 마음이 함께 전해져서는 아닐까?

그림책을 끝까지 읽어야 알 수 있는 할머니가 산타클로스가 되고자 했던 이유

~하다가 따뜻함이 차오르게 했던,

배달하는 사람도, 선물을 받는 사람에게도 특별했던 선물.

이 책을 읽는 누구에게나 특별함이 채워진다.

 

처음 하는 일은 누구에게나 두렵고 서툴러도

어떤 마음가짐으로 대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준 할머니,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나에게도 우리 아이에게도

특별한 감동을 선물한 책이다.


 

개정판으로 돌아와줘서 너무 고마운 책.

쌀쌀한 날씨지만 마음만은 따뜻하게 채워 줄 행복한 책.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위해 사랑을 담은 작은 선물이라도

건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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