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당부-살아가는 동안 꼭 기억할 것

작은 당부 - 소중한 너에게 하고 싶은 말
제인 고드윈 지음, 안나 워커 그림, 신수진 옮김 / 모래알(키다리) / 2021년 10월

그림책을 가까이 하는 것은 내 마음에 위로를 건네는 것도 있지만 아무래도 아이에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해준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어 더더욱 아이와 함께 읽는 경우가

많다. 제인 고드윈 ×안나 워커의 책『작은 당부』는 책을 빌어 내 마음을 전달할 수 있다.

아이랑 함께 읽으며 책의 힘을 빌리는 것, 이걸 그림책이 해 준다.

제인 고드윈 ×안나 워커는 『세상에서 둘도 없는 반짝이는 신발』로 만났었다.

다정한 문장, 따뜻한 그림체에 아이들의 감정이 잘 담겨 있어

꽤 오랫동안 아이가 보았던 기억이 있다.

이번 책에도 작가들의 따뜻한 마음이 그대로 전달되는 느낌이다.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는 모두에게 그래도 세상은 살 만한 희망이 있다고

세심하고도 따뜻한 마음을 건네는 글과 함께 읽어도 좋고

그림에서 내가 이야기 하고 싶은 걸 찾아내며 읽어도 좋은 책

그런 책이 『작은 당부』이 아닐까 싶다.

책을보며 나는 아이들에게 어떤 당부를 하고 싶을까를 생각했다.

하나하나 다 얘기하자면 잔소리 같은 말들, 하지만 책을 읽으며 꾹꾹 눌러 담는다.

정말 하고 싶은 것, 이것만이라도 최소한 지키며 누리며 삶을 살아가길 하고

잊지 말고 다정하게 웃어주고

늘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 잊지 말기

일상에서 부터 우리가 잊고 지내는 소중한 것들을 둘러보고 기억할 수 있게

잔소리가 아닌 작은 당부로 아이에게 느껴지기를.

신나게 놀고 나면 자리를 정리하는 것부터 누군가의 실수에 연연하기 보다

따뜻한 마음을 건넬 수 있는 다정하게 웃어줄 수 있는 사람으로,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이따금 꽃 향기를 맡을 수 있는 여유로운 사람으로 자라기를.

삶에서 당연한 일이지만 사소한 것 마저 즐길 수 있도록 당부한다.

꽃 향기를 맡고, 계절을 느끼고, 신나고 즐겁게 뛰어 놀며 함께 기뻐하고 축하하며

마음을 나누는 것 까지 어쩌면 우리가 가장 바라고 싶은 마음인지 모른다.

희망이 있다는 걸 잊지 말기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를 느끼게 하는 『작은 당부』는

이 책을 펼치는 누구이든 든든하고도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행복하다.

누구보다 자신을 위로하고 응원하며 삶을 즐기고 바라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책을 펼치는 순간 전해온다.

사소함이 갖는 소중함에서부터 거창함까지

따뜻함이 마음이 책을 통해 마음으로 전해진다는 것이 행복하다.

나를 위한 다독임이 필요한 날 무엇보다 위로가 될 『작은 당부』는

내가 사랑받고 있는 사람이라는 걸,

짧은 말 속에 담긴 따뜻함이 격려가 되고 위로가 되어

나를, 우리를 바로 설 수 있게 한다는 것을 누구든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림책이 건넨 작은 당부에 덩달아 나를 보고 아이를 보며

따뜻함을 건넬 수 있는 마음을 담아 짧은 편지를 적어본다.

아이에게 잔소리보다는 그림책 『작은 당부』로

사랑하는 마음을, 세상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

누군가의 다독임이 필요하다면 누구든 이 책을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

사랑이 한 가득 채워지는 든든함으로 행복해질테니 말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으며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