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비아 & 올리버
안네 소피 알레르만 지음, 안나 마르그레테 키에르고르 그림, 김상미 옮김 / 베틀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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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비아& 올리버. 제목이 아이 이름 같은데 누군지 궁금하네요.

 

표지에 있는 이 아이가 올리비아이고 올리버라는 건지 읽기도 전에 햇갈려서 ㅋ

 

 

 

 

 

 

올리버가 바닷가에서 멋진 돌을 발견해요.

 

작은 펭귄처럼 생긴 돌이라는 말에 아이랑 올리버가 본 돌들에서 모양을 찾아 이름을 붙여봅니다.

 

 

 

 

 

돌을 보던 친구가 펭귄이 아니라 물개라는 설명을 하고 나니

 

자신의 생각과는 달리 그 돌이 물개로 보이기도 하지요.

 

 

 

 

 

 

사람들이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모양이 바뀔 수 있구나

 

 

친구들이 한 말을 떠올리며 돌을 살펴보던 올리버는

 

사람들이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모양이 바뀔 수 있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지요.

 

하지만 책을 읽다 마주한 반전 포인트!!!!

 

(책을 펼쳐보면 알 수 있을거예요^^;;;)

 

 

 

한참을 어리둥절하고 있었어요. 아이랑 다시 책을 천천히 읽었지요.

 

아마 작가는 처음 제목에서부터, 그리고 올리버의 생각들로 읽는 독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있었어요.

 

올리버가 펭귄같은 돌을 발견했다고 했을 때부터, 전 제 생각보다 올리버의 생각처럼 펭귄을 떠올렸지요.

 

친구가 물개 같다고 했을땐 물개의 모양을 , 상어의 모습을 떠올렸지요.

 

내 생각이 맞다는 것보다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며 그런 모습을 찾으려고 했으니까요.

 

 

하지만, 실제로 현실에선 누군가 나의 결정에 어떤 말을 하면 내가 틀렸나 하고

 

다른 사람의 말을 따라 생각하는 경우가 더 많죠.

 

바닷가에서 보여준 올리버의 모습은 다른 사람의 생각을 쫓아가기 보다

 

다름을 인정하고 나다움을 추구한다고 해야 하나요?

 

 

물속에 첨벙 뛰어든 올리버의 수영복이.....

 

본 모습을 보고도 아무렇지 않게 웃어 넘기는 친구들의 모습이 얼마나 의젓하고 멋진지

 

어쩌면 틀에 박힌 사고로 보이는대로 판단하는 것은

 

어른들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죠.

 

아이들은 올리버처럼 일상에서 이런 경험을 많이 하겠지요.

 

정해진 것이 아니라 어떤 형상을 보고 떠올리거나 자기 주장을 펼칠 때

 

확실히 어른보다 사고의 유연성이 좋은 것 같아요.

 

 

차분한 색채,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소재지만 반전에 반전을 더한 이야기

 

아니, 반전이 아니라 당연한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다 읽고 보니 책의 제목도

 

책의 앞,뒤 표지도 결국 독자들에게 물음을 던지고 있었어요.

 

 

타인의 시선이 아니라 내가 어떻게 보고 나타내는가에 따라 나다움을 표현할 수 있고

 

나다울 수 있다고 이야기 하는, 고정된 시선을 버린 나다움에 관한 책이네요.

 

아이랑 함께 읽으며 이 엉뚱하지만 소신있는 올리버를 핑계삼아

 

나다움에 대해 이야기 나눠도 좋을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으며 개인의 주관적인 소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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