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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 옷
김성범 지음, 김윤경 그림 / 한솔수북 / 2021년 5월
평점 :
노랑 옷 (김성범 글 / 김윤경 그림 |한솔수북)
김성범 작가<노랑옷>도 봄을 사랑스럽게 노래한 책이라 생각이 돼요. 사실 동요 그림책은 이전에 <숲으로 가자>도 나왔지요. 신나게 숲으로 가는 즐거움을 노래한 책이라 한 번 읽고 노래를 듣게 된다면 입에서 자꾸 흥얼거리게 하거든요. 그래서 <노랑 옷>도 엄청 기대했어요. 기대한 것 만큼 사랑스럽고 예쁜 책이었어요.
짧은 글귀, 사랑이 가득 담긴 그림, 아이와 함께 따라 부르며 즐길 수 있는 동요그림책. 우리 아이를 위한 그림책이라 생각이 들어요.
개나리 꽃이에요.
엄마와 아이가 산책을 나가요. 몸을 낮추고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꽃을 바라봅니다. 노란 개나리 꽃을 들여다 보는 아이의 신기한 눈빛에도 그런 아이와 호흡을 같이 하는 엄마의 모습도 참 다정하게 느껴집니다. 세상이 환해지는 온통 노오란 개나리 꽃밭입니다.
와, 괭이밥 꽃도
꽃다지도 피었어요.
이렇게 아이와 눈을 맞추고 꽃들을 알아가는 순간의 행복이 그대로 전달되어 제 마음도 노랑으로 물듭니다.봄을 알리며 피는 개나리부터 몸을 낮추고 자세히 들여다보아야 알 수 있는 작은 풀꽃까지 봄의 노랑 속으로 자연히 들어가게 됩니다. 아이와 엄마가 주고 받는 다정한 모습도, 봄꽃들이 입은 노랑옷이 자기는 없다고 슬퍼하는 아이의 모습도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아이와 엄마를 따라 봄 속에서 실컷 놀다왔더니 제게 어느새 봄기운 가득 싱그러움으로 채워졌어요.
아이와 책을 읽고 노래도 들으며 봄을 담은 시간. 이젠 컸다고 노래는 안된다면서도 지나가는 산책로의 노랑 풀꽃은 죄다 찾아보고 작은 책을 만들어 담아봅니다. 노랑의 마법에 취해 봄의 설렘을 즐겼던 시간. 봄을 노래한 사랑스런 <노랑 옷 >덕에 자연과 함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랑 산책 길에서 찾은 노랑 꽃들-꽃다지,민들레,산뵈불주머니,고들빼기, 튤립, 괭이밥>
도서를 지원받았으며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