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
문종훈 지음 / 늘보의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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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 놀이터에는 사람이 없어요.

 

코로나로, 추위로 덩그러니 빈 놀이터만 있는 것 보면 조금 슬프기도 했거든요.

 

문종훈 작가의 <놀이터>에 마음이 끌렸던 것은

 

다시 놀이터에 사람들의 소리로 채워지길 바라는 그런 마음때문이었지요.

 

일상의 소소함을 느끼게 하는 따뜻한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놀이터(문종훈 |늘보의 섬)

 

 

문종훈 작가. 찾아봤더니 제가 좋아하는 <하얀가루><모두를 위한 단풍나무집>에 그림을 그린 작가였어요이외에도 <아기곰이 보내는 편지>, <밤톨이>, <작은 아이>, <작은 씨앗>, 

<우리는 아빠와 딸> 등에 직접 쓰고 그린 책이 많더군요.

 

따뜻한 그림체 그리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의 소중함을 담아

 이야기 하는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도형을 조합하여 만들 놀이터라는 글자,그 공간만 도려내어 글자를 부각시키고

 

저마다의 추억을 퍼즐처럼 콜라주로 채우고 있는 배경,


놀이터, 당신의 소중한 추억을 들려달라는듯 책장을 넘기기전 이야기가 쏟아져 나와요.

 

 

 

책 속에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일상 속 놀이터의 모습이 다르게 담겨있지요.

 

같은 공간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 다양한 표정에서 말해주듯 저마다의 사연으로 꽉 채우고 있어요.

 

 


 

 

분할된 그림들은 사진처럼 순간을 포착한 소중한 기억을 담고 있어

 

그림 속 공감과 나의 경험을 이야기하게 만들어요.

 

 

 


 

"우와, 신난다!"

 

"조심하렴~"

 

마치 오디오가 지원되듯 그곳의 소리가 들리는 듯 해요

 

 

 

책을 통해 놀이터를 만나고 이야기를 즐기다보니

 

내게도 소중한 추억을 풀어놓았던 놀이터가 떠올랐지요.

 

신나게 뛰며 즐기면서 친구와 함께 꿈꾸었던 곳, 누군가를 기다리고 이야기를 나누고

 

내 속상함을 달래주던 곳이기도 했는데....

 

놀이터. 그냥 노는 장소가 아니라 우리의 삶이었고, 꿈이었고 휴식이었지요.

 

 

 

잠시 멈춤인 요즘 , 소소한 일상의 공간속 그리움에

 

'나도 그런 적 있어. 이거 나 같아' 하며

 

경험 이야기에 모두를 수다쟁이로 만들어 준답니다.

 

우리의 소중한 공간에 대한 추억으로

 

마음을 따듯하게 해 준 책이랍니다.

 

 

집콕이 대세인 요즘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주제<놀이터>

 

일상의 소중한 추억의 수다로 떠나 보는 건 어떨까요?

 

그 수다마저도 행복한 우리의 삶을 채우게 할테니까요.

 

이 책의 그림처럼 조만간 놀이터에

 

삶의 소리가 가득 채워 들렸음 좋겠습니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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