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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 ㅣ 핑거그림책 6
조미자 지음, 두 번째 토요일 그림 / 핑거 / 2020년 12월
평점 :
한 해가 저무네요.
늘 이 시기가 되면 아쉬움과 보람이 교차하는 마음으로 나를 돌아보지요.
코로나로 시작되어 제약이 많았던 한 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1년을 잘 보내서 잘했다고 인사를 건네고 싶은 한 해이기도 하구요.
주위 누구에게도 1년 동안 수고 많았어. 잘했어라는 많이 필요한 한 해가 아닌가 싶어요.
이런 우리 마음을 안다는듯 따뜻하게 인사를 건네는 책이 있어요

축하합니다!(조미자 글 / 두번째토요일 |핑거)
축하한다는 말. 생일, 졸업, 입학, 합격, 승진 등 뭔가 좋은 일을 기뻐할 때 많이 사용했던 말을
이 책을 만나고 보니 올해 열심히 산 우리 모두에게
한 해 잘 보내서 대단하다는 축하인사를 전하고싶어졌어요.
이 책이 주는 의미 또한 그러지 않을까 하고
나를 가슴뭉클한 행복을 느끼게 했던 감동을 전하고 싶었지요.
핑거그림책 시리즈 여섯 번째인 [축하합니다!]는
금잔디 봉사단이 두번째 토요일 재활시설에서 봉사를 합니다.
이 책엔 춘천의 재활시설식구들의 그림과
조미자 작가의 짧지만 따뜻한 글로 이루어져 있어요.
알록달록하고 화사한 그림에 마음이 가득 담아 전해져 오는 느낌은
한 장 한 장 만날 때 마다 나를 위한 그림인듯 행복함을 느끼게 해요.
책을 덮으면서 이 그림을 그리는 동안은 재활을 위한 한 과정이었을텐데
이토록 따뜻하고 긍정적인 마음을 전해주는 그분들(제활식구)의 안부가
문득 궁금해지기도 했어요.

꽃이 말해요

나무가 말해요
한 해 위축되어 보내면서 이런 말 듣고 싶었나봐요.
누가 다 인정해주는 그럴듯한 것을 해놓지 않아도
그저 ' 너 잘 살았어, 축하해!' 라는 말
가슴 가득한 말, 세상에 가득한 말,
반짝인다는 말
나를 위한 말

축하합니다!
이 책을 읽는 나를 위해,
우리를 위해
꽃과 나무가,
온 세상이 축하를 건네는 .
온 마음과 아름다운 빛과 아름다운 소리를 모아
전해 오는 마음에
감동하여 울컥하네요
며칠 내내 [축하합니다!]를 읽으며
나의 마음도 채워지고
조금씩 성장하는 것 같아서
나 또한 고마워요
[축하합니다!]를 만날 수 있어서.
나를 인정해줘서.
나를 축하해줘서.
곧 졸업과 입학을 앞둔 아이를 위해 찜해두며
일상에서 축하할 일이 많기를
반짝반짝 빛날 너를 위해
마음을 담아
이 책으로 축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