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
아니 카스티요 지음, 박소연 옮김 / 달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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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은 나로 살기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간단하고도 명쾌하게 이야기해요. 간단하게 그린 빨간 핑이지만 귀여워서 더 정감이 갑니다. 기분도 좋아지고요. 귀여운 핑이 들려주는 관계의 방식(?)은 나를 더욱 건강하고 자유롭게 하는 것은 사실이니까요

 


우리가 ''을 하면

 

자세히 보니 탁구를 연상하게 합니다. 탁구는 혼자 즐길 수 없는 스포츠잖아요. 주고 받기를 통해 즐길 수 있는.아하, 그러고보니 ''이라고 칭한 이유를 알것 같아요. 주체가 되는 내가 ''이라면 나의 공을 받아치는 상대는 ''이렇게 핑퐁하고 주고받으면서 우리관계가 완성이 되는 거지요.

 


우리가 ''을 친구는 ''을요!

 

관계라는 것은 둘 이상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니 이 책에서 예를 들은 것도 우리의 관계를 이야기 하고 있지는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나와 너, 핑과 퐁. 그저 귀여운 캐릭터 ''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 관계를 다시 들여다보게 해 주어요.

 


사실 저도 요즘 가장 신경쓰였던 부분이 관계거든요. 주위사람 신경쓰느라 이래저래 조심하게 되고 간혹 싫은 말 듣고도 끙끙 거리며 고민했던 적이 있었는데 핑이 하는 말이 마음에 확 와닿아요. ' 모든 게 상상한 대로라면 좋겠지만, 기대했던 것과 다르더라도 실망하거나 움츠러들 필요는 없어'라는 말이 듣고 싶었는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어요. 어차피 나는 '' 친구는 ''이니 우리가 정할 수 있는게 아니라는 것, 알면서도 다시 확인하고 싶고 위로 받고 싶었던 이야기를 ''이 들려주는데 마음이 위로가 되고 나로 살아가는 것에 용기를 가지게 해요.

 

우리들의 관계를 다시 들여다 보게 하는 <!> 나로 살기위해서는 퐁의 입장이 아니라 내 속에 있는 다양한 핑을 드러내야 한다는 것을요. 이처럼 다양한 핑을 사랑하고 살아가며 표현하는 것이 다양한 퐁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겠지요.

 

우린 모두 ''이자 때론 ''이기에 관계가 버거운 사람들, 내가 누구인지 잘 모르겠는 사람, <!>이 가르쳐준 명쾌한 관계의 해답을 읽으며 우리도 이 책의 부제처럼 '자유롭게· 용감하게 ·현명하게 ' 핑을 드러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내 속의 핑을 드러내는 것을 주저하지 말고 핑처럼 살아가라고 말하는 위로자 응원의 그림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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