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머리를 펼쳐라
이연 지음 / 한솔수북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발한 상상력으로 그림책을 읽는 재미를 주었던 이연 작가. <>에서 재미난 상상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던 것을 떠올린다면 이번 <불꽃머리를 펼쳐라>도 재미난 상상을 빼놓을 수가 없죠. 일상의 습관화된 감각과 다른 감각이 작동되어 다른 상상을 하게 되는 것, 이것이 창작하는 즐거움이라 말하는 작가님 덕에 상상이 끌어낸 재미나고 특별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게 된 거라는 생각에 행복해집니다.

 

어디서 많이 본 모양인데 뭘까요? 아이는 단번에 "! 생일초!'라고 말합니다. 서로 다른 모양. 한 번도 자세히 들여다보고 생각해 본 적 없는데 벌써부터 이 책이 들려 줄 이야기에 완전 기대되며 책을 넘겼죠이런! 표지부터 범상치 않던 초들이 정말 생각지도 못하게 웃음을 유발합니다. '밝힌다' '켜다'라는 용도의 초를 이토록 기발하게 바라볼 수 있다니..... 마법의 머리카락 ㅎㅎㅎ(너무 좋습니다~~)


 

 

멋진 불꽃머리가 펼쳐져.

 

이연 작가님은 일상에서 만나는 익숙함을 특별하게 보는 능력을 들려주십니다. 그냥 초가 아니라 가발을 한 것이었다니.... 다양한 불꽃머리 스타일에 아이가 이름 지어 봅니다. 모범생머리, 바람머리, 멋쟁이, 힘세다머리.... 등 불꽃머리에 이름 붙여보고 (복사해서 하려다 OHP필림 위에 바로 적어보고. 머리 스타일에 따라 대상도 정해보고 ㅋㅋ)


 

가발을 쓰고 바람맞기 훈련도 해

 

이런 불꽃머리는 그냥 만들어질리 없겠죠. 우리들처럼 나름 뭔가를 노력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니 재밌습니다. 몸에 좋은 음식부터, 운동에 극기 훈련까지.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강한 바람에 살아남는 것이겠죠. 이렇게 특별하게 만들어진 초. 특별한 날 나를 위해 찾아와준 불꽃머리 친구들.

 


후우~

 

그냥 한 번에 꺼질까요? 그렇게 극기 훈련을 했는데요. ㅋㅋㅋㅋ 기상천외한 알지 못했던 생일초들의 이야기. 특별한 날을 만들어준 초들의 특별한 시선이 평범한 날이 아님을 이야기해 줍니다. 뭐든 익숙함이 아니라 조금 다른 시선으로 볼 때 특별해지니까요^^ 아직 이야기가 끝난 게 아니죠.ㅎㅎ

 

 

특별한 날 더욱 특별하게 찾아온 <불꽃머리를 펼쳐라> 덕에 재미와 즐거움을 함께 선물한 특별한 날이 되었어요. 작가님의 말씀대로 습관화된 감각이 아니라 다른 감각이 불러온 상상하는 즐거움이 책을 읽는 독자도 상상의 즐거움을 맛보게 하는 행복을 주셨네요.ㅎㅎ


 

아이는 생일이 지나 만난 책이지만 다음 달 있을 아빠를 위해 책속에 수록된 생일카드를 만들면서 생일초들이 어떤 불꽃머리를 펼칠지 상상하며 기다리게 되네요. 일상의 또 다른 재미, 상상의 즐거움을 느끼게 한 <불꽃머리를 펼쳐라> 우리가 태어난 날을 누구보다 특별하고 재미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득 담겨 책을 읽는 내내 행복했답니다~

 

특별한 사람을 위해 깜찍하고 기발한 <불꽃머리를 펼쳐라>로 특별함에 재미를 더하는 선물을 해도 좋을듯 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