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빨간 모자
레이첼 스텁스 지음, 김영선 옮김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의 빨간 모자>는 재능교육에서 출간된 책으로 세바스티안 워커상과 2020 볼로냐 국제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책이랍니다. 할아버지가 아이에게 베푸는 사랑에 어디에도 없을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것 같은 느낌에 행복해지는 책입니다. 할아버지가 이야기하듯 들려주는 삶의 지혜는 아이에게 큰 힘이 됩니다.


 

내 빨간 모자, 너한테 줄게.

 

이 대목부터 아이가 말이 많아졌어요.

"있잖아, 엄마. 지난 번에 할아버지가 농장 형 말고 나한테 준댔어. 그리고 지난 번 쓰고 온 모자도 나 쓰래. 나도 얘랑 똑같아. 그치?" 할아버지가 쓰시던 것 어느 것이라도 아이는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 책이 할아버지와 연관있다는 것과 자기랑 비슷하다며 집중을 하며 읽습니다.

 


이 모자는 너를 따뜻하고 젖지 않게 지켜 줄 거야.

 

모자가 갖는 의미와 쓰임이 다양하듯 할아버지가 준 모자 역시 그렇습니다. 머리를 따뜻하게 지켜주고 시원하게도 해 주고 언제든 쓸 수 있다는 이 모자. 가끔은 눈에 띄기도 하고 때론 그저 평범해 보일 수 있지만 세상에 하나뿐인 할아버지의 모자, 그래서 더 특별한 거 겠죠.

 

 

할아버지의 모자가 아이와 함께 하는 동안 많은 것들을 꿈꾸고 경험해 보기를 바라는 할아버지의 마음이 담긴 <나의 빨간 모자> 할아버지의 삶의 지혜에 든든한 사랑까지 담긴 모자. '빨간'이라는 색. 모자로 쓰긴 사실 부담스럽지만 할아버지의 따뜻한 사랑과 삶의 뜨거움이 담겼던 색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돼요. 우리집 막내도 제가 보기엔 촌스럽고 조금 이상한 것 같은 할아버지의 물건을 엄청 좋아하는 것은 아마 할아버지의 삶과 사랑이 함께 전해져서겠죠. 이렇듯 할아버지에게서 아이로, 누군가의 소중한 물건이 또 따른 누군가에 전해져 특별해지고 더 의미있고 가치있어진다는 것. 요즘 시대의 물건의 쓰임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도 한 책이네요. 누군가에 전해져 특별한 의미가 될 수 있다는 것. 아주 가치있잖아요.ㅎㅎ

 

의 든든한 지원자로 깊은 사랑을 담아 삶의 지혜를 전해 준 <나의 빨간 모자> 얼마 전 뵙고 온 할아버지 생각에 전화 한 번 더 하는 아이. 의미있는 그림책 한 권에 마음이 행복해지는 시간입니다.

할아버지 좋아하는 아이, 아이에게 삶의 지혜를 전해주고 싶은 사람, 든든한 응원의 말이 필요한 누구나 따듯한 그림책으로 쉬어가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책 <나의 빨간 모자>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