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 네모 체육 시간 상자별 학교
김리라 지음, 신빛 사진 / 한솔수북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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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모 네모 체육 시간 (김리라 |한솔수북)

 

 

 

상자별 학교의 김리라 작가는 <미술시간 마술시간>, <위대한 건축가 무우>에 이어 < 네모 네모 체육시간>으로 찾아왔습니다. 그림책을 만들고 인형놀이 하는 할머니가 되고 싶다는 작가의 바람만큼이나 책 속에는 재밌게 가지고 놀며 놀이할 수 있는 캐릭터들이 있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택배상자로 만들어진 네모학교와 네모들. 간단하면서도 신선합니다. 버림에 익숙한 우리들에게 재활용 다시 사물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이 책이 제공하니까요.


책 속에 등장하는 모든 것은 상자를 오르고 잘라 만들어졌어요.재활용으로 분리수거하던 것을 다시 보게 하다니.... 상자별 학교 시리즈는 꼼꼼히 들여다 보게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만들기를 좋아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상자로 태어난 네모들의 모습이 앙증맞기도 하고 귀여워 자꾸 들여다 보게 하네요.

 

 


여기는 상자별 531의 체육 교실이에요.

 



체육 시간에는 몸에 대해 공부하고

튼튼한 네모가 되는 여러가지 방법과

안전 가방에 대해서도 배워요.

 

상자별 531의 체육시간도 지구별 체육시간 못지 않습니다. 몸과 안전에 대해 배우고 튼튼한 네모가 되기 위해 배우고 익히는 체육시간의 목적은 같아도 왠지 더 흥미롭고 무시무시할 듯 합니다. 네모난 작은 상자가 이렇게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 장소가 되고 작은 조각에 불구했던 네모들은 생명력을 입어 더욱 입체적으로 다가옵니다.

 

 



눈앞에 분홍괴물이 나타났어요.

네모들은 분홍괴물 몸속을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을까요?

 

 

상자별 학교의 네모들은 지구별 학교의 아이들과 다른 모습이지만 닮아있습니다. 키작은 꼬네모, 똑똑한 똘네모, 기유롭게 여행하는 게 꿈인 뚱네모, 키큰 크네모, 엉뚱한 앙네모 에서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배시시 웃게 하네요.^^ 그리고, 지구별처럼 상자별의 네모들에게도 배운 것을 시험치는 일은 두렵고 긴장되긴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분홍괴물의 몸속이라는 것도 있지만 무섭고 두렵다는 것을 더욱 실감나게 와닿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분홍괴물 몸 속을 통과하는 네모들의 모습은 심장쫄깃하게 하는 모험입니다


상자별에서 체육시간을 즐기고 나면 상황에 대한 안목과 담력 그리고 문제 해결능력도 탁월히 좋아질 것 같아요. 아이는 지구별 학교에는 이런 것이 있을 수 없다며 내심 부러워하는 군요. 저라면 체육시간 도망다녔을 것 같은데...

 

 

 

귀엽고 앙증맞은 네모들이 분홍괴물 몸 속을 어떻게 통과할지 아이도 함께 머리를 굴려보며 책 속에 푹 빠진 시간네모 네모 체육 시간 덕에 몸을 움직이지 않고도 체육 시간을 즐긴 것 같아요. 책 속 부록이었던 체육 교실 인형놀이 네모 만들기를 통해 놀이도 즐기니 책 읽는 즐거움이 두 배가 된듯해요.

 

 

 

엉뚱하고도 재미난 상상력을 선물한 상자별 체육시간 <네모 네모 체육 시간> 버려지는 물건에 대해 다시 돌아보는 계기와 상황에 대한 이해와 문제해결력을 기르게 한 심장 쫄깃한 재미를 가져다 준 책입니다. 무엇이든 새롭게 보고 손을 꼼지락 거리게 하는 욕구를 불러일으킨 책이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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