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곤충 탐구 수첩 - 어느 날 내가 주운 것은 곤충학자의 수첩이었다
마루야마 무네토시 지음, 주에키 타로 그림, 김항율 옮김, 에그박사 감수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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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곤충도감 외에 손맛나는 곤충 관찰을 권해보고 싶다가도 괜실히 곤충을 싫어할까 망설이고 있었는데 <사계절 곤충 탐구 수첩>은 맘에 드네요. 읽다보면 절로 곤충에 대해 기록하고 싶다는 욕구가 솟을 것 같아요. 저보다 아이가 먼저 알아보고 "이건 읽어야 돼!"라고 했는데 그 이유가 ㅋㅋㅋ

 

 

아이들한테 유튜버로 활동하는 에그박사의 감수라니 믿을 수 있다는 거죠. 무엇보다 작가진들이 대단하세요. 일본작가라 생소했는데, 곤충학자로 활동중이며 곤충관련저서도 여러 권인 마루야마 무네토시도 그렇고 일러스트레티터이자 만화가이자 화가인 주에키 타로 역시 곤충관련 여러 권의 책을 출간하신 분이네요. 이런 분들이라면 이 책 믿고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은 주인공 진우가 곤충 채집하러 야외로 나갔다가 버그박사의 수첩을 줍게 되어요. 전개는 만화형식을 띠고 있지만 버그박사의 수첩내용인 곤충 탐구기록이 더해져 그냥 스토리가 아니라 곤충에 대한 짧지만 토막상식 등 유익한 정보를 담고 있어요. 그래서 읽는데도 부담이 없고 아이들도 연필과 종이만 있다면 곤충을 자세히 관찰하고 그려보게 하는 책 같아요.

 

 

 

계절과 월별로 구분된 곤충은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곤충부터 관심을 가져야 보이는 작은 곤충들까지 담고 있어요.

 

관찰한 곤충의 특징은 기본에 궁금증까지 채울 수 있는 정보도 있어요. .. 앞 쪽에 소개된 이 책을 읽는 팁을 알고 본다면 이 책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아이가 흥미를 느꼈던 것은 곤충관찰탐구를 넘어 라면 당연히 곤충을 어떻게 하면 잘 관찰할 수 있을까인데 채집하는 방법이 물가,놀이터, 논가 등 장소에 따라 다르게 설명해주고 있어요.

 

 

여름날 불을 켜둔 창문사이로 붙던 나방들이 이런 라이트랩 효과라는 것을 알고나니니 채집하는 다양한 방법들에 관심이 가게 하네요. 그리고 표본 만드는 법도 있어 곤충에 대해 본격적으로 채집하고 수집하는 아이들에게는 도전해보게 하네요. 이렇게 천천히 월별 계절별로 곤충을 만나고 기록하다보면 저절로 곤충박사가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이 책을 읽고 넓은 벌판을 뛰어다니며 곤충을 관찰하지는 못하지만 여름이라는 계절, 아파트 주위부터 곤충을 관찰해보려구요. 벌써 이렇게 많은 매미가 나무에 붙어있는걸요.(이 나무는 매미 땜에 시끄러울지, 행복할지 엉뚱한 생각도 하고)

 

 

그리고 풀밭에는 알지 못하는 이런 풍뎅이도 보이고 여치도 보이네요. 버그박사님에게는 못미치겠지만 곤충을 관찰하고 기록하게 한 이 책덕에 곤충에 대한 관심을 불태워야 겠어요.ㅎㅎ

 

 

여름을 뜨겁게 하는 매미부분을 다시 읽고 좀전에 봤던 나무에서 매미를 관찰하고 아이가 그려보네요. 죽은 매미를 자세히 관찰해봤던 기억을 떠올려 말이죠.ㅋㅋ

 


 

여름, 곤충 관찰하기 좋은 계절에 만난 <사계절 곤충 탐구 수첩> 아이의 곤충에 대한 욕구를 가득 채워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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