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회의
기타무라 유카 지음, 유문조 옮김 / 한림출판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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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상에서 혼자 해결하는 일도 있지만 어떤 일은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들으면 더 좋은 해결책이 나오는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회의를 합니다. 격식에 갖춰서 하는 회의도 있지만 집안의 대소사를 정할 때는 편안하게 서로의 생각을 주고 받기도 합니다. 우리는 회의를 제대로 즐기고 있는 걸까요?

 


어린이 회의에는 동그란 눈을 크게 뜨고 귀 쫑긋하며 회의에 참석하는 귀여운 친구들이 있습니다머리를 맞대고 자못 진지해 보이는 이 어린이들에게 어떤 안건이 주제일까요?

 

으흠, 여러분, 조용! 지금부터 어린이 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주의 집중과 그 작은 몸집에서 나왔을 목소리에서 시작된 회의안은 혼났을 때에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입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는 안건이네요^^

 


경험에 따라 솔직하게 자신의 안을 내는 어린이들의 모습은 진지하기도 하고 엉뚱하기도 해서 웃음이 나기도 합니다. 경험에 따라 솔직하게 자신의 안을 내는 어린이들의 모습은 진지하기도 하고 엉뚱하기도 해서 웃음이 납니다. 경험을 떠올리며 혼났을 때 잘못했다고 용서비는 아이, 울어 버린다는 아이, 웃으며 얼버무린다는 아이 제각기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모습에서 아이들은 자신의 일을 손쉽게 떠올리며 공감할 수 있게 합니다.


 그러다가 자신의 경험을 말하며 잠시 딴 방향으로 흐르기도 하지만 자신의 의견과 다르다고 다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의견을 귀담아 주는 어린이들의 모습에 우리 어른들이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늘 뉴스에서 회의때 마다 싸우는 국회의원들의 막말 논란에 헐뜯는 모습을 보다 이 책을 보니 아이들에게 회의란 이렇게 하는 것이다라는 표본을 제시해줄 책처럼 느껴지네요. 회의 진행자의 진행방식에 따라 회의 규칙을 지키는 것을 기본으로 손을 들어 의견을 말하기, 타인의 의견 비판하는 이유를 밝히며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기, 좋은 의견이 나오면 인정하기 등 회의에 참석하는 우리 모두가 본받아야 할 회의 모습이 담겨져 있어 회의에 낯선 아이들도 어떻게 회의를 해야 할지를 배울 수 있게 합니다.무엇보다 그저 형식에 지나지 않는 회의가 아니라 회의의 결과로 나온 좋은 의견을 생활의 연장선에서 실천하는 건우의 모습은 모두가 본받을 일입니다.

 

어린이 회의를 통해 회의에 대해 알아보았다면 다양한 문제들을 의제로 삼아 함께 재미난 회의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만나는 다양한 의제들은 어른과 다른 순수하고도 기발한 의견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져다 준답니다.( 저희집 경험에 따르면 아이들의 진지하고 엉뚱한 의견이 회의시간을 지루하지 않긴 하답니다 ㅋㅋ)



 타인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존중하며 회의를 알아가는 시간 어린이 회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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