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손 그림책봄 8
푸아드 아지즈 지음, 권재숙 옮김 / 봄개울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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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 중의 한 명입니다.

 

누구나 그러하겠지만 말이죠.

 

순정만화에 나오는 기다랗고 예쁜 손은 아니지만,

 

햇살에 손을 비춰보기를 즐기고 누구는 제 손을 보고 툭하면 터질 것 같다고 놀려도

 

어른들이 말하는 복손이라 참 좋습니다.

 

저마다 손에 다른 의미를 지니듯 <나의 손>이라는 책 역시

 

손이 지니는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나의 손( 푸아드 아지즈 글 그림 |봄개울)

 

 

<나의 손> 작가는 이라크 출신의 푸아드 아지즈입니다.

 

이라크에 대한 선입견을 깨듯 섬세한 감성을 담은 세련미와 


중동지역의 이국적 정서를 담은 그림책이라 합니다.


작가가 교도소를 방문했을 당시 재소자들이 창밖으로 흔들던 자유를 갈망하는 손을 보고


 손이 많은 것을 해내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지요.


그런 까닭에 이 책은 손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볼 좋은 책이라 생각이 듭니다.

 

제겐 낯선 작가 푸아드 아지즈지만 생각을 깊게


또 달리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다 줄 것 같아 설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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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손은 다정하게 쓰다듬어요.

 

나의 손은 친절하게 도와줘요.

 

 

 

나의 손은 갖가지 색으로 아름다워요.

 

 

우리들의 손은 한송이 꽃을 심기도 하고 전쟁을 반대하기도 하며 열심히 일하는 손으로,

 

자연을 지키고 씨앗을 가꾸며 평화를 지키는 손 등으로 존재하게 되죠.

 

이런 역할과 의미는 페이지마다 시적으로 독립된 예술작품으로 담깁니다.

 

 

나의 손은 빛나는 해를 향하고 알록달록 꿈을 꿔요

 

 

 

우리에게 담긴 손은 저마다의 의미로 꿈을 담아 실행이 되죠

 

우리 인간이 가진 것 중에 능동적으로 행할 수 있는 것이 손이 아닐까 생각돼요.

 

다른 동물에 비해 손을 가짐으로 적극적이고 다양하게 행동할 수 있는 인간.

 

다들 손의 수고로움을 별스럽지 않게 생각하지 않지만 손이 우리의 인생을 닮는다는 것

 

우리가 사는 환경을 닮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고 있죠.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하는 것도,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도

 

이 작은 두 손의 실행력에서 시작되었다는 것.

 

책을 읽는 내내 내 손에 담긴,

 

이 작은 손의 실행력이 만들어갈 대단한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이 작은 손에 녹아낼 나의 꿈, 우리의 바람은....

 

 

 

나의 손은 너의 손을 만나 함께 세상을 만들어 가요.

 

 

 

간단하다고 생각되었던 이 책이 페이지 마다 전달하고자 했던 주제에

 

상징성을 부여하고 깊이 생각하게 만듭니다.

 

일상의 의미를 담은 손에서부터 변화를 일으키게 하는 작지만 큰 손으로.

 

나는, 우리는,

 

이 손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함께 만들어 갈지 생각하게 하는 <나의 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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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읽고 끝내기엔 음~ 안돼죠.ㅋㅋ 뜬금없는 놀이지만

 

", 자 모여봐. 손으로 만들거야. 엄마가 한 손을 못 사용하니까 한 손으로만. ~!"

 

 

 


 

찰칵찰칵 찍어 만든 다소 혼란스러운.ㅋㅋ

 

우리 손은 각자 다르지만 이렇게 따로, 또 같이 놀고 함께 모여 힘을 발휘하며

 

꽃도 피우고 사랑도 나누고 손에 손잡고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라는 의미를 담았네요.

 

다들 손에 담긴 의미 손으로 한번 표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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