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그림책 수업 - 우리가 몰랐던, 그림책의 발견
하주은 지음 / 북포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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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세까지 읽는 그림책. 그래서 인지 요즘 그림책 육아, 그림책놀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다.

사람들은 더 알기 위해 그림책을 사고 그림책을 보는 것을 공부한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내 아이에게 어떻게 하면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최근에 내가 읽은 그림책관련 책만 해도 방대한 양의 그림책 정보를 제공해주었다.

하지만 지금 소개할 책은 방대한 양은 아니지만 천천히 가도 괜찮다며 저자의 진심어린 마음이 스미듯 우리 마음을 두드린다.

    

우리가 몰랐던, 그림책의 발견 엄마표 그림책 수업(하주은|북포스)

나는 이 책이 그림책 소개의 책이지만 마치 수필처럼 느껴져 편안하게 다가와 단숨에 읽었다.책은 3부로 구성되어

1: 마음이 힘겨워지기 시작한 내 아이와 함께 읽기 좋은 책

2: 상처받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기 좋은 책

3: 내 아이의 시선을 더 넓게 키워주기 좋은 책으로 나뉘며 총22권의 책이 수록되어 있다. 어떻게 보면 기타 다른 책에 비해 정보가 적은 편이 아니야 할 수 있지만

정보를 구하려고 성급하게 굴지 않은 분이라면 이 책을 읽으면서 쉬어가도 좋을 듯하다.

    

소개하는 책들

이 책의 특징은 각 책에 대한 이미지는 표지 한 장 뿐이다. 그리고 작가의 서술로 그림책을 설명한다. 처음엔 이미지에 익숙한 우리는 밋밋하다라고 느낄 수 있지만 읽는 동안 이미지를 상상하게 되고 그림책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자극하는 것 같다. 이 책에 수록된 책들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들이 많아 아이랑 대화를 많이 할 수도 있다.

  

  

표지 살펴보기 /작가 살펴보기 / 책 속으로

그림책의 얼굴이라고 하는 표지에 인사를 거네듯 천천히 유심히 살펴 읽는 방법과 작가에 대한 설명과 작가가 그림책에 어떤 마음으로 작업을 하는지 담음으로 작가를 알아간다. 작가에 따라 의도한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책을 읽을 때 꽤 유용하다. 작가에 대한 사전지식이 부족하면 일반적으로 베스트셀러작가는 평이 좋은 작가를 선호하기도 하는데 이 책을 통해 작가를 알아가는 것도 있지만 사람을 알아가는 것 같다. 그림책을 사랑하는 작가. 그가 담아낸 세상을 나는 책 속으로 만나고 있다는 생각에 이 책을 놓기가 힘들었다.

  

  

읽은 후 표현활동

이 부분은 많은 사람들이 소개 책 외에도 관심을 가지고 유심히 읽을 부분이다.

한 권의 책을 읽고 기억하는 방법은 생각이나 활동을 하는 것인데 이 책에 나온 활동은 기존에 나온 활동보다 생각을 많이 요하는 활동이다. 이 책이 엄마표 놀이가 아니라 엄마표 수업으로 정한 것을 보면 어느 정도의 인지와 사고를 요하는 시기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초등고학년까지도 충분히 즐겨도 될 활동은 그림책이 어느 연령의 한정보다 다양한 생각과 가치를 부여하기에 적당했다. 표현활동에는 최소 2~3가지는 기본으로 담고 있어 책을 내 아이의 취향에 따라 표현활동을 해 볼 수 있게 하였다

    

  

주제를 담은 마무리

한 권의 책을 마무리 하는 부분에는 이렇게 그림책의 주제를 담아 마무리 한다.

작가의 활동 후기일수도 있지만 작가의 마음을 읽으며 그림책을 통한 인문학수업을 한듯해서 나는 힐링이 되었다.

 

이렇게 22권의 그림책을 만나며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기 이전에 내가 먼저 작가로부터 위로받고 그림책을 마음에 담는다. 그리고 그 그림책의 가치가 내게 오는 순간 나는 생각을 가지고 아이와 함께 할  엄마표 그림책 수업을 준비한다.?

 

작가는 책을 읽는다는 것은 단순한 지식 습득 작업이 아니라 우주를 품는 일이라고 말한다. 좁은 의 영역에서 벗어나 보다 넓은 우리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일이며, 나아가 인간의 입장을 벗어나 지구를 하나의 생명체로 바라보는 거대한 시선을 가지는 일라고 한다. 이런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엄마가 되기 위해 나는 오늘도 아이와 그림책을 같이 읽는다. 함께 하는 그림책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며 특별해지는 일상이 되도록 말이다.

 

읽는 내내 그림책 어떻게 읽어야 돼? 그래서?‘라는 물음을 잊게 만든 책이었다. 표지 한 장 이미지만 있는 그림책을 상상하고 찾아보게 하고 생각하게 한 책. 그렇게 그림책이 스며들게 한 후 엄마표 그림책 수업을 할 수 있게 한 책이다. 마음이 따듯해지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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