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왕 장렬이
유진 지음 / 한림출판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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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모델 조립이 취미인 아들을 둔 덕에 표지그림이 낯설지 않아요.ㅎ

부품들을 하나씩 떼어 맞추면 뭔가 재미난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은 이 기대감은 뭐일까요?

 

면지도 마치 장난감 부품처럼 보여요. 부품을 떼어내어 맞추다 보면

 두 명의 이야기 주인공이 될 것 같아요.

 완제품에 더 많은 비중을 두는 요즘 아이들.

이렇게 부품 하나씩 짜 맞추듯 천천히 조립해

완성해가는 재미를 이 책을 통해 느낄 것 같아요.

 

새로 산 로봇 장난감을 자랑하던 민준이는 친구가 로봇 장난감을 부러뜨려 고치러 문구점에 갔지만 못 고친데요. 어쩌죠? 그런데 문구점 할아버지 말씀이 “~장렬이에게 가 보지 그러니.”

고칠 수 있다는 거잖아요. ^^ 장렬이는 누구일까요?

  

  

조립부품처럼 장렬이를 소개하고 있는 부분. 정말 기발하지 않나요?

마치 하나의 부품이 연결되어 완성되는 것처럼

장렬이 소개가 부분적 특징과 함께 연결해야 할 것 같아요.

그렇다면 장렬이는 보통의 아이와 뭐가 다를까요?

 

 

버려진 물건을 다르게 보는 특별한 안목.

요호! ~

다른 사람에게는 버려진 물건, 쓰레기인데

장렬인 쓰레기도 다 쓸모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망가진 민준이의 장난감은 어떻게 고쳐줄까요?

 

다 쓰고 버린 장난감 부품 틀도 장렬이에겐 특별한 부품이 되는 개조시간.

어쩌면 장렬이의 특별한 안목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쓸모없는 것은 없다고 말하는 것 같아요.

  

민준이와 장렬이가 개조된 로봇을 가지고 신나게 놀았던 마음이

만화영화처럼 표현되어 있어 강렬하게 다가왔어요.

제겐 더없이 좋았던 부분이었어요.

 

이렇게 재밌게 놀다 보면 어느 순간 빠직!’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제 더는 망가진 장난감이 쓸모없다고 여기는 그 전의 민준이가 아니죠.

장렬이를 통해 세상에 쓸모없는 것은 없다는 것은 알게 된 민준이는 용기를 내 봅니다.

 

 

"다시......개조할까?"

    

민준이가 장렬이를 통해 배운 것처럼, 저도 배웁니다.

세상에 쓸모없는 것은 없다. 버린 것, 버릴 것도 다시 보자!

버리기 전에 물건의 소중함을 알고 새롭게 완성해 가는 개조의 시간을 통해

재탄생의 의미, 친구와 함께 즐기는 재미를 느끼게 해 준 조립왕 장렬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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